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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담뱃갑 문양이 바뀌지 않는 이유?
게시물ID : jisik_1923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juuhaan
추천 : 1
조회수 : 80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4/16 16:42:19
20150416_152221.jpg

위 사진은 오늘(2015/04/16) 산 담배입니다. 왼쪽 상단의 41119 라고 써 있는 부분이 제조일자입니다. 2014년 11월 19일에 생산되었다는 뜻입니다.

담배의 권장 유통기한이 6~8개월인 점을 감안하면 5개월 된 담배는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상점 주인에게 물어보니 정상적인 유통경로로 받은 담배라고 하네요. 어떻게 된 영문일까.

그러고 보니 수입 담배는 대부분 1월 1일 부로 문양이 바뀌었는데 국산 담배는 몇 종류 (레종 계열)를 빼놓고는 아직까지 담뱃갑 문양이 바뀌지 않았다고 합니다. (문양이 바뀌지 않은 담배는 2014년 물량이 아직 들어온다고 합니다.)

제조일자도 알아보기 어렵게 쓰여 있고, 그러다 보니 대부분 모르고 구입하지만 간혹 제조일자를 알아보는 손님들이 항의하기도 한답니다. '이거 사재기 한거 아니냐'구요.


1. 가격이 (2배 가까이) 크게 오르면 제품의 외관 디자인을 바꾸는 것이 업계의 상식입니다. 그래야 중간 유통업자들이 농간을 부리지 않고, 소비자도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습니다. 시장이 안정되는 거죠. 그래서 경우에 따라서는 시중에 돌아다니는 물건을 전량 반품처리해서 회수하기도 합니다. 

민영기업인 KT&G가 그걸 몰랐을까요?


2. 실제로 중간 유통없자들이 담배 사재기를 해서 연말에 물량이 동나기도 했었지요. 그리고 사재기 담배가 올 초에 시장에 풀려 나왔습니다. 막대한 세금 탈루가 일어난 거죠. 헌데 KT&G와 국세청은 아무런 예방책도 세우지 않았습니다. 

세수부족 때문에 담뱃값을 올렸을 텐데, 중간 업자들이 세금을 착복하는 것을 왜 못막았을까요?


4. 담뱃값 인상안 발표 시기는 작년 9월 11일입니다. 인상안 논의는 훨씬 전부터 있었지요.

담뱃값이 오르면 담배 소비가 줄어들 거라고 예측하는 게 정상적입니다. 하지만 실제 담배 소비는 크게 줄지 않았다고 하네요. (http://news.mt.co.kr/mtview.php?no=2015033009093388835)

그렇다면 '안전 재고'가 좀 있어도 금새 바닥나고 새 담배가 공급되어야 합니다. 헌데 유통기한이 거의 다 된 담배가 아직까지 시장에 나온다는 건 도대체 수요 예측을 어떻게 한 걸까요?

관련 링크 : http://bizn.khan.co.kr/khan_art_view.html?artid=201504151047151&code=920501&med=khan


5. 담뱃값 인상으로 인한 세수보충은 연간 4~5조원 정도로 국세 총액의 약 2% 정도입니다. 참고로 연간 국세체납액만 25조입니다. (http://the300.mt.co.kr/newsView.html?no=2014101017007670750

세수보충 효과는 미미하지만 만약, 그럴 리 없겠지만 혹시 만약, 그 돈의 일부가 국고로 귀속되지 않고 일부 정치세력에게 뒷돈으로 들어간다면 그 액수는 적지 않습니다.

한국 흡연자 인구가 전체의 23.9%, 일평균 흡연량이 25개비라고 합니다. (http://www.etoday.co.kr/news/section/newsview.php?idxno=849878)

5000만 x 23.9% x 25개비/20개비 = 대충 하루 1500만갑의 담배가 소비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그 중 절반이 작년 담배라고 치면 2000원 x 750만갑 = 하루에 150억원의 세금 차액이 생깁니다. 하루에요!!

그중 일부가, 만약, 혹시 만약, 그럴 리가 없겠지만 그래도 만약에, 정치권으로 흘러들어간다면요?


5. 혹시 담뱃값 인상안의 배경에 이미 이런 계산이 들어 있었다고 한다면요?


결론 : 조사가 필요합니다. 대한민국 흡연인들의 분노를 모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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