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주간 무한도전 식스맨과 관련해서 많은 글들이 여러 게시판들에 올라왔어요.
처음 몇일간은 추측의 글들(누가누가 될것이다)이나 추천하는 후보에 대한 강력한 힘이 실린 의견들을 올려주시는 오유 무도게에서 정말 재밋게 글을 읽어나갔습니다.
이렇게 팬들끼리 추측도 해보고 어떤 점이 기대된다, 아니다를 이야기하는 그림을 김태호PD(및 무도 스텝들)가 원한것이 아닐까 생각했어요. 그리고 무한도전을 사랑하는 팬들은 모두다 무도의 부모라고 생각해서 이렇게 다양한 의견들을 내고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모든 의견은 맞는 의견입니다. 각자의 생각의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고 감정적이든 이성적이든, 틀린의견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고 우려되는 부분이 있겠지요. 그런부분들을 식스맨이 정해지기전에 이야기해보는것 또한 무한도전을 재미있게 즐기는 일이라 생각해요.
무도게시판(&기타 게시판)에 글을 올리고 읽는 우리 모두는 공통적으로 무도를 사랑하는 팬입니다. 2014년 그녀석이 말한것 처럼 시청자는 부모입니다. 부모는 자식의 삶을 대신 살아줄수 없습니다. 대신 바라는 바를 이야기 할수는 있겠지요. 부모가 (자식의 삶을 가지고)편을 갈라서 옳다 그르다 싸우는 것은 자식에게 마음아픈일일거예요. 부모는 자식을 응원하고, 여러 의견들을 이야기 할수 있습니다. 팬들이 무도의 운명에 대해서 우려를 하고 무도가 더 잘되기를 바라는 한마음 한뜻이지만 서로 의견이 달라서 싸우는 것은 무한도전에서도 마음아픈일 일것 같아요.
무한도전이 이번주 토요일에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우리중 아무도(기자들도,찌라시도)모릅니다.
그렇지만, "어떤 후보가 되면 절대 보지 않겠다.", "어떤 후보가 논란이 있었는데 시키면 무도도 폐지해야한다"이런 과격한 말들은 하지 말아요. 무한도전은 그 후보를 믿고, 무한도전이 더 잘될거라고 생각해서 고심끝에 내린 결정이니까요. 누가 되어서 무도를 보지 않는다면 그순간부터는 그분도 무도의 팬이 아니죠. 누가되든 무한도전이 잘되기를 응원하는게 진짜 팬이잖아요~
어쨌든 우리가 이렇게 흥분하고 궁금해하고 매일같이 이야기하는 이유는 [더 재미있는 무한도전]을 보기위해서 아닐까요?
그렇다면 우리가 사랑하는 무도가 어떤 사람을 선택하든 ! 더재미있는 무한도전을 기대하면 됩니다.재미가 없으면 건의하고 (말로)곤장을 때려요~ 우리가 10년간 봐온 무한도전은 재미있었잖아요^^
믿고, 지켜봐요 우리~ 무한 ! 도전!
+) 무한도전과 정치권 이야기를 비교하시는 분들께 : 예능 무도와 한나라를 다스리는 정치가 같은가요? 예능의 목표는 재미입니다. 정치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무한도전이 대단한 프로그램인건 맞지만, 무한도전 식스맨과 총리뽑는 이야기를 은근슬쩍 뭉게면서 국민에게 의견을 내지마라는 식의 이야기를 하는 분! 정신차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