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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제갈량이 산 사마의를 쫓다]
게시물ID : freeboard_8095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플래티넘
추천 : 0
조회수 : 244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4/16 07:19:35
나관중의 <삼국지연의>를 읽다 보면, 
쫓고 쫓기는 계략이 난무하여  
책을 손에서 놓기가 어려울 정도로 흥미진진하다. 

특히 무릎을 치게 만드는 대목은 이것이다. 

접전 중 제갈량(공명)이 죽었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사마의(중달)가 급히 촉나라 군사들을 추격해 
거의 따라잡는 순간, 
홀연히 촉의 군사들이  깃발을 올리고 북을 울린다. 

펄럭이는 커다란 깃발에는 ‘대한승상제갈무후(大漢丞相諸葛武侯)’란 글자가 적혀 있고,  
사륜거에는 평소처럼 깃털부채를 든 제갈량이 
단정히 앉아 있다. 

사마의는 아뿔싸!  계책에 말려 들었다고 판단해  
엄마 뜨거라 하고  깜짝 놀라 달아난다.  
놀란 위나라 군사들은 허둥지둥  자기 편끼리 서로 짓밟는 바람에 사상자가 엄청나게 나온다. 

사마의가 한 말이 가관이다.  
"내 머리가 아직 붙어 있느냐?" 
ㅋㅋㅋㅋㅋㅋ 

놀란 사마의는 막사에 틀어박혀  나갈 염도 내지 못했다. 
한참 지나,  
촉군이 전부 안전하게 후퇴했을 때에야 
비로소 제갈량이 사실은 정말 죽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사마의.  
수레 위에는 나무로 깎은 조각상을 앉힌 것이었다. 

이것은 제갈량이 죽기 전에  
마지막 힘을 다해 준비한 것으로,  
비록 죽어서도 살아있는 사마의를 혼비백산하게 한 것이다. 

그냥ᆢ 뭐ᆢ 그렇단 거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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