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인생 최고의 역사소설 꼽으라면 전 바로 이 책이라고 말 할겁니다
진짜 한 문장 한 문장 가슴 아려오고 막막해지고...
역사적으로만 봤을 때 인조가 너무 싫지만 이 책에선 마냥 미워할 수만은 없게 나오죠ㅠㅠ
역사 시간에 그렇게나 욕해대던 청나라 황제도 이유 없이 친근하게 느껴지기도 했구요.. (도르곤)
두 번씩이나 읽어가면서 잊고 싶지 않은 문장마다 체크를 해 두었을 정도로 재밌게 읽었어요
읽는 순간 마음이 먹먹해지고
역사적 팩트가 적절히 섞인
소박하면서도 유려한 문체로 써내려가는 소설 또 어디 없을까요?ㅠㅠ
"울어라, 네 몸에 울음이 가득할 것이다" -인조
"역모라... 하시었습니까?" -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