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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긴글] K7 2.7 가솔린 2010년식 밸브 태핏 수리 후기
게시물ID : car_990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Hong_Gu
추천 : 10
조회수 : 14156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7/11/09 09:45:41
몇달전 인증도 했습니다만 올해 중고차로 업어온 K7 입니다.

주행거리는 약 11만키로지만....

MDPS가 안들어간 점, GDI엔진이 아닌점, 

타차종이나 현 K7에 비해 단단한 하체(그래봤자 개인적으로 맘에 안들어서 더 단단한 빌스테인 서스로 바꾸긴 했지만 -_-;)

이러한 장점들로 선택했었죠~

당시 엔진소리 뭐...키로수 대비 상당히 괜찮은 편이라 사왔습니다.

사자마자 엔진 들어내고 오버홀하고 해서 타고다녔는데

이상하게 자꾸 밸브치는 소리 비슷하게 소음이 나더군요.

씨발

오버홀까지 했구만 뭐지뭐지 하면서 조사를 좀 해보니...

투스카니 엘리사에 들어가기도 한 현대 델타엔진이 뮤엔진으로 개선되었는데

꽤 오래써온 엔진이다보니 연비는 좀 떨어져도 나름 평이 좋은 엔진이었죠.

그러한 엔진이 더럭셔리 그렌져 TG 2010년식과 K7 2010년식(초기형)에 들어갔는데,

이녀석들이 출력 3마력(-_-)과 원가절감 등의 이유로 

기존의 자동 밸브 태핏을 제거하고 수동 밸브 태핏으로 바꿔놨더군요.

(워낙 잠깐 나온 엔진이라 튜닝샵 사장님도 모르셨음...아셨다면 오버홀 할때 작업했을텐데 ㅠㅠ)

씨발

그러다보니 오히려 구형 그렌져TG는 10만키로가 넘어도 특별한 소음이 없으나

더럭셔리 그렌져 TG와 K7 초기 모델은 빠르면 4만키로 늦어도 10만키로 이전에 밸브 태핏 소리가 나게 됩니다.

물론 최근의 차량들은 출력을 위해 대부분 수동 태핏을 씁니다.

단 이 시부랄 현대 뮤 수동 태핏 엔진은 설계결함이 있는거죠.(제 생각입니다만 저는 확신합니다 -_-)

씨발

아시다시피 뮤엔진은 V형 6기통입니다. 

그러다보니 엔진의 헤드 두개가 수평이 아니고 기울어져 있죠.

배기쪽은 기울어진 헤드 덕에 어느정도 오일이 원활하게 순환되는듯 하나

흡기쪽은 상대적으로 순환이 어려워지는 구조죠.

그래서 소리나는 태핏은 거의 대부분 흡기쪽 태핏입니다.

씨발

뭐 좀 검색해보시면 여러가지 사례들이 많이 나옵니다.

결론은 고질병이다라고들 결론 내리고 있죠.

존나 웃긴건 영업용 LPG 차량은 자동 태핏입니다 -_-

이 현대놈들이 수동태핏은 내구성이 떨어지는걸 알고 있었던거죠 -_-

씨발

그래서 자가용 LPG 차량 끄시는 분들은 아예 택시용 LPG 엔진의 헤드로 교환하시기도 합니다 -_-;

하지만 가솔린은 해당사항이 없..................ㅠㅠ

말이 길어졌군요 아무튼

그래서 왜? 요즘도 잘 쓰이는 V형 엔진인데 얘는 왜? 라는 궁금증에

제가 다니는 튜닝샵의 구형 젠쿱 3.8 / 신형 젠쿱 3.8 / 닛산 350Z 

세대의 밸브 태핏을 확인해봤습니다.

KakaoTalk_20171109_085138952.jpg

위 사진은 구 젠쿱 / 신 젠쿱 / K7 2010년식 순의 태핏입니다.(확실히 기억안나지만 아마도 -_-;)

신 젠쿱의 태핏에 작은 구멍이 뚤린게 보이시죠?

사진은 없지만 닛산 350Z의 태핏에도 저 구멍이 뚤려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캠이 태핏을 누르고 태핏이 밸브를 누르게 됩니다. (캠->태핏->밸브)

그런데 태핏 안으로 오일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다보니

아래 사진과 같이 태핏과 밸브 사이에 극심한 마모가 생기는거죠.

씨발

P161020_105305.jpg
(퍼온사진...출처는 사진에...)

정상적인 밸브(위)와 마모된 밸브(아래)




P20140826_195709886_285949C9-8A57-4EC3-B051-76B858DD668B.jpg
(퍼온사진...출처는 사진에...)

밸브 마모로 인해 생긴 태핏 내부의 가루들 ㅠ

아무튼 저런 상황이다보니 밸브와 태핏사이의 간극이 벌어져서 소음이 발생하는거죠.

구조적으로 이렇다보니 수리한다해도 

아무리 오일 좋은걸로 자주 갈아줘봐야 10만키로 내에 무조건 소음 또 올라옵니다.

씨발

그렇다보니 LPG 차량들은 영업용 차량 엔진의 자동태핏 헤드를 쓰는것이구요.

가솔린은 선택권이 없죠....

그래서 튜닝샵 사장님과 순정품을 튜닝해보자! 해서 거금들여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마모된 밸브 쓰기 찝찝하니 밸브 24개 싹 다 신품교환

각 밸브 태핏 간극 측정하여 해당 태핏으로 싹 다 신품교환

신품 태핏에 슈퍼드릴로 작은 구멍 가공하여 장착(열처리가 되어있으니...슈퍼드릴로 ㅠㅠ)

그 외 짜잘한 작업들 포함...

KakaoTalk_20171109_085110656.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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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Talk_20171109_085151154.jpg

엔진부터 까구요...

사진이 별루 읍네요 -_-;

암튼 신품 태핏에 홀 가공 맡겨서 가공해왔습니다.

KakaoTalk_20171109_085058617.jpg

KakaoTalk_20171109_085047862.jpg

가공 직후의 태핏 구멍 모습이네요..

저 구멍으로 오일이 잘 순환되기를 바랄뿐이죠 -_-ㅋ

그리고 조립...

밸브 태핏 소음 아예 사라졌습니다.

짱조용해짐 헤헤

뭐 그건 그냥 태핏만 바꿔도 처음에는 조용하긴 합니다만...

암튼 이제 쭉 타봐야겠죠.

아오 내 170만원 

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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