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피에 제사지내는 유가족들도 있을것이고 몇일뒤에도 있겠고
실종자 가족들은 집나간 아들딸 엄마아빠 형누나동생을 기다린지 1년이 다되는날 입니다.
원래 이런 일이있으면 준비하는 가족들은 몇일전부터 몸과 마음을 정갈히하고
준비를 하는것이 마땅할것 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이 사이트의 사람들은
세월호 관련된 일에 언제나 마치 가족같이 관심을 가져주었습니다.
그런사람들이 참사 1주기 하루이틀전에 비오는 날 먼지나도록 드잡이질을 하고있어요.
그것도 프로그램 하나, 맴버 하나 때문에
나도 무한도전을 매우좋아하고
한달내내 유투브에서 무한도전 다시보기만 몇백편씩 보고 그랬고
물론 여성비하발언 음원을 들을 때는
평소알고지낸 사람이그런말을 한다면 두번다시 얼굴도 보기싫을 정도이긴했습니다.
요즘은 비도오고 마음도 싱숭생숭해져서 열을 낼 힘도없는것 같아요.
가족처럼 관심가졌다고 한다면 그것은 유가족분들에대한 예의는 아니지만
주변사람의 슬픔에 그냥지나칠수는 없기에 그냥 머릿속이복잡해졌나 봅니다.
어느한쪽에 관심을 가지자고 말할 수도없는상황이긴 하지만
중요한 여러사항들이 함께 있는 현시점에 한가지일에만
그것도 (저의 주관적인 생각으로는 중요도가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연예인 관련이슈로
다른곳에 쓸 수있는 에너지가 소모되는것이 아깝다(?)고 느껴지는
오늘 하루였습니다.
참사 1주기 즈음에 세월호 무사기원 '임시'게시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