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전화는 유난히도 잘못 걸려온 전화가 많이 오는 편입니다.

더욱이 잼있는 것은..

이 번호를 사용한지 12년정도 되었고 -_-;;

제작년에 011->010 으로 바뀐 것 외에는 단일번호 사용하였는데..

희한하게 잘못걸려온 전화가 2틀에 3통꼴로 옵니다.

첨엔 "아닌데요~" "잘못거셨어요~" 이러다가도..

이게 바쁘거나 정신없으면 그냥 제이름 아니멶 말없이 끊어버리곤 했습니다.

근데 가끔은..

아주 가끔은 제가 책상에서 뭔가를 하고 있을때 블루투스 이어셋으로 전화를 받곤 합니다.

양손이 편하니까..

그리고 잘못 걸려온 전화가 오면 그냥 "네 네 네 네 네 네 네 네 " 하고 끊습니다.

"잘못 거셨는데요~" 하면 보통 상대방은 "아 죄송" 이것보다 

"엥? 홍길동씨 아니에요?"  -> "네 아닌데요" -> "어? 번호가 바꼈나요" -> "아니요" -> "어 이상하네?" -> "..." -> 뚝

뭐 이런식이 많기 때문에.. -_-).. 걍 네네네네네ㅔ 하고 끊지요..

근데 방금..

잘못 걸린 전화가 왔습니다.
















"네, 김봄부 입니다" (저는 이름을 대면서 전화를 받는 편입니다. 잘.못.걸.린.전.화.때.문.에 하지만 사람들은 개의치 않지요.)

"아 안녕하세요 저 김???입니다. (잘 못들었습니다, 아니 잘 안들었습니다 귀찮..)

"네"

"아 이번에 제가 뭐를 하게 되었는데요 ~ 이래가지고 ~ 저래가지고~ "

"네"

"그래그래 했습니다, 그런데 어디십니까?"

"네"

"여보세요?"

"네"

"어디시냐구요, 제가 찾아뵙겠습니다"

"네? 아.. 누구시죠?" (-_-;; 딴짓하다 이때 정신차림)

"네? "

"누구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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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김경위입니다"

" (쀍쯝 @#!@#!@#@ ??????? !!!!!!!!!! ;;;;;;;;;; 댐잇 클로이!!(응?)   -0-;;;;;;;;   "

"여보세요?"

"아.. 엄... 에.. 잘못거신거 같은데요"

"네? xxx사 노조위원장 ####!@##씨 아닌가요?"

"아..아닌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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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읭? 이상하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 읭? "

" ... "

뚝





아 깜놀했네요.. 경찰서도 아니고 경찰청 경위님 ㅎㄷㄷㄷㄷ -_-;;

이제부터는 바빠도 잘못거셨다고 얘기해야겠어요 ㅡㅡ;;

아 등에 땀났네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