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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는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합니다.
게시물ID : sisa_9904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문지기]TOMMY
추천 : 6
조회수 : 487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7/10/23 13:4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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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작년 촛불집회에 참가했던 수 많은 사람들 중 하나의 촛불이었습니다.
그저 지극히 평범하게 살았던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입니다.

함께했던 수 백만의 국민들은 각자 서로 다른 삶을 살았으며, 
언제 어디선가 다툼이 있었을지도 모를 그저 평범한 국민들이었겠지만
마음은 하나였습니다.

'박근혜의 퇴진'

그 이면엔 지난 9년간의 부정부패에 원통해 하면서도
힘이 없어 억압받고 탄압 받아 괴롭고 힘들었기에
그러면서도 훗날 우리 자손들이 
우리보다 더 나은 세상에 살아가기를 바라마지 않는
숭고한 마음이었습니다.

그리고, 전 세계에 유래를 찾을 수 없을 만큼
평화롭고 문자 그대로 아름다운 집회가 연일 이루어 졌으며,
그 결과로 문재인 대통령은 '세계시민상'을 수상하고,
에버트 재단에서 1000만 국민에게 2017년 인권상을 수상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 또한 한 나라의 국민에게 주는 것은 처음인 의미깊은 수상입니다.

아름다운 우리의 추억인 '촛불집회' 1주년을 기념하는 자리는
마땅히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 추운날 고된 노동을 마치고 자녀들 손을 호호 불어주면서,
피곤한 발걸음을 애써 옮기며, 하나의 목소리를 외쳤던
우리가 얼마나 자랑스러운지요.

그런데, 일부 세력들이 본인들의 목적(정당 여부를 떠나)을 위해서
우리의 촛불집회를 이용하려 하는 것은 
그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했던 사람으로써
도저히 인정할 수 없습니다.

이미 우리는 박근혜 퇴진과 평화로운 정권교체를 이루었습니다.
그것으로 촛불정신은 이미 완성되었다고 봐야 합니다.
갈 길은 비록 멀고도 험하지만,
그것 또한 한 걸음 한 걸음 걸어만 가야하며, 시간과 노력이 상당히 들어야만 가능한 것들입니다. 

이 이상 우리의 정신을 왜곡하지말아 주세요.
우리 지친 국민들을 위해
단 하루라도 우리국민들 스스로 그 의미를 만들었던 
그 단 하루라도
지난 겨울을 위로하고 편안히 쉴 수 있는 
즐거운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주시길 바랍니다.


그 이상의 의미는 합당치 않습니다.

※ 여러분의 의견을 여쭙고자 제 생각을 적었습니다. 
   공감이시든 비공감하시든 의견을 달아주신다면 제 부족한 식견을 더 넓히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출처 본인 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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