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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식당갔다가 엎어버릴뻔한 썰...
게시물ID : freeboard_9904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거칠마루잉
추천 : 0
조회수 : 188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5/07/17 14:22:49
그날도 여느날과 같이 여친과 삼겹살을 먹으러 식당에 갔음
 
한참 고기를 굽고있는데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여자알바가 계란찜을 들고왔음
 
계란찜을 테이블에 놓으며 하는말..
 
"어머...이런데 오면 남자가 고기굽는거 아니에요?"
 
라고 씨부리고 가버림
 
 
 
그 말을 들은 여친
 
고기 잘 굽고 있다가 집게를 내려놓으며 닭똥같은 눈물을 흘림..
 
"나도 이제 삼겹살 그만먹고 싶어..오빠가 삼겹살 구워..나도 이제 레스토랑같은데 가서 스테이크 먹고싶어.."
 
라며 우는거임..
 
 
 
당황한 나는
 
종업원에게 화를 내야하나...라고 생각하다가 걍 포기하고 여친을 간신히 달래서 나옴...
 
 
 
솔직히 여친과 교제하기 시작했을때
 
여친은 삼겹살을 못먹었음..
 
소고기만 먹고 나름 귀하게 자란 여자인데 나는 삼겹살을 좋아했고
 
여친의 식습관을 고쳐주기 위해 5번을 만나면 4번은 삼겹살을 먹으러 갔음..
 
그렇게 3년을 삼겹살을 먹였더니...
 
현재는 고기도 아~~주 잘 굽고
 
살도 아~~주 많이 찜..
 
 
 
오늘도 삼겹살 먹으러가자는 문자가 왔음..
 
물론 그날 이후로도 여전히 고기는 여친이 구움..
 
내가 굽는걸 몇번 보더니 답답하다면 자신이 계속 구움..
 
 
 
물론 스테이크나 파스타, 피자 같은거는 어릴때 좋아하더니만
 
나이먹으니 먹자는 얘기 안함..
 
 
만날 순대국, 감자탕, 삼겹살 이런거 먹으러 가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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