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종로구 안국동 윤보선 전 대통령 가옥 내부에서 바라본 감시건물(뒤쪽). 김호웅 기자 [email protected] |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3041601071443097002
(문화일보) 2013년 04월 16일
‘윤보선 감시 건물’ 등 미래유산 된다
서울시, 1000건 선정 작업
서울 종로구 안국동 윤보선가(家) 맞은편에 있는 지상 5층 높이의 콘크리트 건물. 1층 면적이 153.52㎡ 정도로 협소하고 위층으로 갈수록 면적이 더욱 좁아진다. 5평(16.73㎡) 남짓한 5층은 아래층에 얹어 놓은 형태로 생겼다. 이 때문에 건물은 전체적으로 조립식 망루의 느낌을 풍긴다. 이 건물은 1967년 중앙정보부(중정)가 윤보선 전 대통령 가옥을 출입하는 이들을 파악하기 위해 세운 ‘감시건물’이다. 현재 한 출판사가 사용하고 있다. 46년 세월을 그대로 간직한 듯 무척 낡아 보이는 이 건물이 서울시의 미래유산 보존 대상 후보가 됐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6월부터 시민, 자치구, 관련 단체 등으로부터 1000여 건에 달하는 미래유산 보존대상을 접수받았다. 시는 근대 이전 문화재뿐만 아니라 근대 이후의 문화유산도 보존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미래유산 1000선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 윤보선가 감시건물도 종로구가 건의해 미래유산 대상지에 포함됐다.
1960년대 민주화 운동의 근거지였던 윤 전 대통령 가옥을 감시하기 위한 용도였던 만큼 집안을 훤히 들여다볼 수 있도록 지어졌다. 윤 전 대통령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감시건물 쪽으로 높은 나무를 심었다. 그러자 중정은 건물을 위로 더 증축했다. 이 건물이 높이 쌓은 망루 모양을 띠게 된 이유다. 시는 한국 근현대사의 한 현장으로 이를 보존키로 했다.
(생략)
http://www.bp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16218
(시사인천) 2010.10.26
북촌 한옥마을, 삭막한 서울 속 정겨움을 만나다
신현수의 걷기여행 ⑧ - 북촌에서 1박2일(상편)
▲ 권위주의 정권시절 민주화 운동의 근거지였던 윤보선가를 감시하기 위해 높게 지어 놓은 현재의 명문당 건물이 눈길을 끈다. |
정독도서관과 서울교육사료관
선학원 중앙선원과 안동교회를 지나 윤보선 가옥을 봤다. 개방하지 않아 안으로 들어갈 수는 없었다. 권위주의 정권시절 민주화 운동의 근거지였던 윤보선 가옥을 감시하기 위해 높게 지어 놓은 현재의 명문당 건물이 눈길을 끈다. 주변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독재정권은 자신들의 정권을 연장하기 위해 별짓을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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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장군은 군사 쿠데타로 대통령직을 찬탈하고 자신이 무력으로 쫓아낸 윤보선 대통령을 감시하기 위해 저런 감시 건물까지 세웠습니다. 독재의 역사가 남긴 건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