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백화점 구경하다가 프레데릭말 매장이 있길래 뷰게에서 윈로즈가 정말 오리지널 장미향이다 봤던게 기억나서 별 생각 없이 시향해봤다가 완전 반했거든요.
원래 장미향을 좋아하긴 하지만 제 취향은 백장미향에 훨씬 가까워요. 은은하고 신선한 그런 느낌의 장미. 근데 이건 진짜 새빨간 장미 그대로의 향 같은 진하고 화려한 느낌이라 너무 특이해서 오 역시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언급하는 이유가 다 있구나 하긴 했는데... 취향저격은 전혀 아니었고 정말 특이함에 혹 했던 거라 그 돈 주고 살 정돈 아니다 생각해서 말았습니다.
근데 남친님이 선물로 사다주셨어요... ㅎㅎㅎ 그 뒤에 남친이랑 백화점 갈 일 있는데 프레데릭말 매장이 또 있길래 내가 저번에 진짜 특이한 향수을 봤다고 끌고 들어가서 맡아보게 했더니 남친도 이런 향수는 첨이라고 되게 신기해 하더라고요. 그러더니 결국 외국 출장 다녀오며 선물로 뙇 ㅎㅎㅎㅎ
매우 기뻤는데... 그런데.... 이거 향이 왜 이렇게 독해요??? ㅠㅡㅠ 어제 새벽에 자기 전에 팔목에 한 번 스프레이 칙 뿌렸는데 아직도 나요;;; 12시간도 넘었는데!! 심지어 뿌린 직후에는 한동안 어지러웠어요. 향이 너무 독해서 ㅠㅡㅠ
혹시 윈로즈 쓰는 분 계신가요? 안 독하세요??? 향수는 희석 못 하나요... 향은 참 좋은데 머리가 아파요ㅠㅡ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