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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학에 가면 안되는건가요.....?
게시물ID : gomin_9899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컵글래머
추천 : 12
조회수 : 777회
댓글수 : 138개
등록시간 : 2014/02/02 23:29:50

  늦은나이 대학간다고...

 수시합격 확인하고 너무 좋아서

 회사에서 소리지르지도 못하고...

 혼자 화장실칸에서 바보처럼 혼자 킥킥거리다가..


 통장잔액 확인해보고...조금은 힘들겠지만..



 그래도..

 어쩌면 다시는 얻지못할 기회일 수도 있기에...


 당당히 사표내고..

 두근거리는 맘, 설레는 맘, 그리고 불안한 맘...

 다잡으면서


 친구들에게도.. 오유에서도.. 전부 격려를 받으며

 그렇게 앞으로 향했던 나인데...




 새해 설날...

 어느새.. 내 얘기를 접한건지..

 반년만에 보는 나를 앉혀놓고..

 빙 둘러앉아서..

 늦은나이에 갑자기 잘 다니던 회사는 왜 때려쳤으며..

 대학도 전문대가 왠말이라며

 
 나를 죄인취급하더라..


그 와중에 대학등록금정도면 돈이 많이 모았을텐데

얼마 모았냐며..

다짜고짜 월급을 공개하라는 작은엄마....


어디 대학 무슨과냐고 묻는 말에 대답한 내게

지잡대라며 그런데를 가냐는 식으로 비꼬는 큰엄마..


난 아무말도 못하고 그저 베시시 웃을 뿐...



내가 대학합격 했다고 하자

다행이라며...

등록금 부족하면 걱정말라며 말해준 엄마도 계신데..



왜... 평소에는 남처럼 지내다가...

이제와서...


이렇게 나를 구렁텅이로 밀어넣는 것일까...



수십개의 그릇들을 설거지를 하면서..

내가 잘못된선택을 한것일까라는 불안감때문에...


유리컵하나를 깨드렸는데..



그와 동시에 거실에서


저렇게 칠칠대는데 대학은 어떻게 가겠냐며

잘다니던 회사는 왜 때려쳤냐는..

질책의 소리들이 들려왔다..







그곳에서의 2박3일 동안...

나는 죄인이었고 멍청이였고...



헤어지는날


나에게 했던 인사들은


아직 등록금을 안냈으면 다행이라는 말과

회사에 다시 사정하면 다시 들어갈수 있다는 말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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