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에 현혹되지 않는다!

새누리당이 위기에 몰릴 때마다 시전하는 물타기와 교묘한 언어 구사가 새누리당을 번번히 위기에서 구제해주고 오히려 역전의 빌미를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물론 새누리당이 호재를 퍼다날라도 잡지 못하는 야권의 무능함도 한 숟가락 얹고 있습니다만.)

오유만 해도 번번히 '성완종 게이트' 혹은 '성완종 리스트'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오는데 이미 사건의 본질에서 벗어난 언어입니다.

성완종 씨로 인해 불거진 이 일련의 사건들은 '박근혜 대선게이트'의 일부분일 뿐입니다.

성완종을 시작으로 얽혀있는 정치인들, 또한 그들에게 뇌물을 준 또 다른 재계 인사들까지 발본색원해 낼 수 있는 기회이고, 그 먹이사슬의 꼭대기에 있는 박근혜까지 탈탈 털어낼 수 있는 기회입니다. 

성완종 게이트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사건을 은폐, 축소하려는 새누리당을 거들어주는 일입니다.

(박근혜까지) 갈 길이 멉니다.

'박근혜 대선게이트' 라는 표현을 사용해야 대가리까지 갑니다.

사건의 본질을 잊지 않고 물타기 당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미 새누리당은 '성완종을 사면한 참여정부'로 국면전환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국면에 우리는 또 방향을 틀고 있고요.

김기춘, 박근혜 이름이 쏙 들어갔습니다.

새누리당이 만세 부르는 소리가 들리네요.

잊지마세요.

'박근혜 대선게이트'입니다!!!

(오유부터 바꿔갔으면 좋겠습니다.

아.. 페이지 넘어갈 때마다 글 제목으로 '박근혜 대선게이트'라고 쓰고 싶은 심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