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일하는 가게는 종합팬시점? 이라고 해야 하나... 지함류, 필기도구, 식품, 나아가 화장품까지 다루는 큰 팬시점이예요.
아니 암튼 이게 중요한 게 아니고...
저번에 어떤 고객님이 저보고 "이 매장에 빼빼로 로션 있어요?"이러는 거예요. 전 속으로 별 로션이 다 있넼 뭔 이름이 그랰ㅋ 빼빼로가 함유되어 있낰ㅋㅋ 이딴 시덥은 생각을 하며 겁나 친절한 톤으로 "아니오. 고객님. 저희 매장에 빼빼로 로션은 없어요^^"라고 대답해드렸죠....
그 순간 고객님의 표정이 뭐...?->(당황)->(황당)순으로 변하더니 저보고......
"아니.....페로로로쉐 있냐구요;;;"
아....
아.....ㅋ
아시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내 침착한 척 "아... 페로로로쉐라면 식품코너 쪽에 있습니다."라고 대답했지만 동공은 갓 태어난 치와와 새끼의 다리 마냥 떨고 있었습니다...
후... 지금 생각해도 죽고 싶네여.....ㅋㅋ
근데 이런 경험을 한 번 더 했다는 게 함정......ㅋ...ㅋ
며칠 전 어떤 고객님이 문의 전화를 주신 거예요. 혹 그 매장에 아파 있냐고......
진심 태어나서 첨 들어보는 단어에 저는 망충한 톤으로 "네? 새로 나온 캐릭터 이름인가요?" 이딴 소릴 나불거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