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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라디오 울린썰.txt
게시물ID : humorstory_4350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군대간당
추천 : 2
조회수 : 86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4/13 14:03:19
안녕하세요 오유형누나동생들 전 평범한 대학생입니당 어제 학교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고있었어요 (망할 중간고사..ㅠ) 일주일도 채 남지않았기에 학생들은 눈에 불을 키고 공부하고있었습니다. 저희과 학생들도 있었구요.  옆에있는 친구조차 경쟁자라 생각하는 현실이잖아요. 그래서 인지 다른 책상을 보면 옆에친구가 잠시 바람쐬고오자해도 쐬고오라고 춥다고 여기서쉬겠다고하고서는 친구가나가면 급히 또 공부하는... 되게 안타까운현실이었습니다...(제가 집중력이 약해서 주변을 둘러본건 절대 맞습니다) 이런 분위기속에서 갑자기 천장스피커에서 라디오가 쩌렁쩌렁 울려퍼지는 거예요. 아마 관리하시는분의 실수인것같았어요. 한 30초정도 나왔는데 마침 라디오 내용은 "급할수록 돌아가라. 주변을 둘러보고 여유를 가져라" 였습니다. 이내 도서관은 술렁술렁대고 라디오는 곧 꺼졌습니다. 근데 분위기가... 그렇게 삭막했던 사막같은 답답한 도서관에 꽃이피고 나비가 날아든 그런 분위기였어요. 몇몇 학생들은 미소를 지으며 한숨을 쉬고는 라디오내용처럼 잠시 휴식을가졌고 어떤 중년으로 보이는 학생분(?)은 모두들리게 " 여유가지고 즐겁게 또 열심히 공부합시다" 라고 했고 학우들끼리 온 학생들은 서로에게 "담배하나 피고와서하자" 라며 나가는 등 잠시라도 여유를 가졌습니다. 표현을 빌리자면 뭔가 답답하고 막힌곳에서 숨구멍이 뚫린 것 같았습니다.저도 (공부한건 없지만) 담배나 피고와야겠다 해서 나왔는데 공부하다 나온 학생들이 웃으며 담소를 나누었고, 다른학생은 친구와 통화를 하며 방금있었던 얘기도했습니다. 10분정도 후 학생들은 다시 무표정에 열공모드였지만 실수로 라디오를 튼 관리자분을 원망하거나 싫어하는 학생들은 없었던거같습니다. 아니 없었으리라 확신합니다. 오유여러분들중에도 공부하고있는 학생분들 많으실거같은데 다들 바쁘시겠지만 여유가지시구 화이팅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아 전 물론 기말고사부터입니다...(주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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