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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운좋은 사람 나와봐
게시물ID : humorstory_989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건방진블루
추천 : 2
조회수 : 34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05/06/18 22:07:55

나는 올해 고1이다. 

기말고사가 얼마 남지 않아서 바쁘게 생활하다가 잠깐 짬이나서 글을 쓴다. 

때는 2003년... 

그러니깐 중학교 2학년때의 일이다. 

당시에 우리반은 정말 장난꾸러기들만 모였다. 

담임선생님도 인자하시고 너무 떠들어서 선생님들께 안좋은 반으로 인식받고 있었다. 

중학교는 남녀합반이었는데, 사건은 중간고사 일어났다. 

시험 마지막날 대략 기술/가정을 보고 있었다. 

당시만해도 나는 공부를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 있었고, 

10분만에 풀고 엉덩이 쫙빼고 거만한 자세로 앉아 있었다. 

갑자기 배에서 신호가 왔다. 

다행히 타이밍을 맞춰서 억지로 역류시켰다. 

날을 따뜻했고 잠이 왔다. 

왼손으로 턱을 괴고 잠들려는 순간!!

역류시켰던 메탄가스가 엄청난 압력으로 쏟아져 나오려는 찰나 

타이밍을 맞추려고 무던히 노력하면서 괄약근을 조였다. 

젠장!!!

너무 늦었다. 안조였다면 스르르 하고 나갔겠지만 조이는 바람에 

투두두두두두둣 

투툿 

젠장젠장젠장젠장젠장젠장젠장젠장젠장젠장젠장된장



잠을 자고 있어도 이건 들을수 잇을것 같았다. 

'난 끝났다 어떻게 쌓은 이미지인데 후 이제 학교는 어떻게 다니지 

별명은 뭐가 생길까 젠장 3일은 고생하겠네'

나는 그후로 20분동안 엉덩이 빼고 거만한 자세로 땀 삐질 거리며 경직햇다. 

그런데 이변인가? 

왜 아무도 안웃지? 아무도 안쳐다보네 뭐지? 

뭐지뭐지? 

그렇다. 

내 소리가 흡사 밑창에 깔린 고무가 다달은 초등학교 걸상이 바닥에 끌리는 소리와 같아서 

33명 그 누구도 이소리를 압축분사소리로 의심조차 하지 않았던 것이다. 

시험이 끝나도 아무도 이예기를 거론하지 않았다. 

2년이 지난 지금도 그 누구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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