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고위공직자 42%가 다주택자"
전월세: 9%
1주택: 49%
2주택: 30%
3주택: 7%
4주택: 3%
5주택 이상: 2%
그래 놓고 저런 제목을 뽑은 겁니다.
반대로 "문재인 정부 고위공직자 88%가 2주택자 또는 이하" 라고 제목을 뽑으면 그것도 맞겠지요.
1급 이상 고위공직자라는 건 대기업 상무급(급여는 그렇지 않지만)의 경력을 갖춘 50대라고 보면 대체로 맞을 것입니다.
부모님이 돌아가신 분도 상당수일 것이고, 집안 여건에 따라 물려받은 유산도 있을 것이고요.
그 사람들이 집값 폭등하기 이전인 젊은 시절부터 착실하게 돈 벌어 모아서 중산층 이상 배우자 만나서 재산형성 하면(다 그렇다는게 아니라),
강남에 집 2~3채 못 살 것 같나요?
돈 많은 사람이 자가 주택 1채 외에 1~2채 정도 월세 등 투자용도로 돌리는 것이 그렇게 나쁜 일일까요?
제목에서 "문재인 정부"라는 수식어를 빼 놓아도 마찬가지입니다.
까놓고 이런 기사는 부동산 투기꾼들이 고위공직자를 방패삼아 "그놈이 그놈" 식의 여론호도를 하기 위한 플레이일 뿐입니다.
다주택자라고 다 같은 다주택자가 아닙니다. 진짜 집값 올리는 다주택자들은 5주택, 6주택, 7상가씩 있습니다.
고위공직자의 주택 소유 분포를 보면 딱히 문제를 느낄만한 분포가 아니라,
착실하게 성공한 대부분의 사람들과 소수 투기꾼 또는 금수저 정도의 분위기인데, 요즘 이런 류의 기사가 범람하는 것이 무척 거슬리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