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이글을 작성한 작성자 입니다.
1월 28일 글을 작성후 자살시도를 하고 서울 아산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받은 후
응급중환자실에서 3일정도 있다가 퇴원후,
집근처 정신병원으로 바로 입원하여
3월 31일날 퇴원하여
4월 8일, 그때 걱정해주셨던 분들을 위해 글을 남깁니다.
사실 정신병원(폐쇄병동)에서 외출이나 외박 나올때 폰 몰래 들고 들어가서
몰래 몰래 오유한건 안 비밀입니당 ㅋㅋㅋㅋㅋㅋ
사실 퇴원해서도 집에서 가만히 있다보니 오랜만에 노트북을 켜서 이것저것 정리하다보니
제가 오유에 남긴 글이 생각나더라구요.
그래서 들어갔더니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셨더라구요...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제일 감동이였던것은
이런 댓글이 있더군요.
물론 제 노트북으로 적어서 누리끼리(?) 댓글이지만
이걸... 이제 봤네요...
참... 그 자살하려고 했던 현장을 치우는데 무슨 생각이 드셨을지...
정신병동에서 정상퇴원하고 나와서 부모님이 과잉보호중이다보니
알바며 공부못하고 병원도 병행하면서 몸을 추스리고 있는데
그래도 학창시절에 기본으로 따셨던 워드, 컴활 자격증 준비중이구요.
수학도 오랫만에 수학의 정석 펴서 공부 중입니다.
수능 볼때 안해놓은 문제집들이 많아서 다행이네요. 이번참에 다시 수능보려고 합니다 ㅎㅎ
그리고 여러분 정말 걱정해주셔서 감사하고
마지막으로 제가 하고싶은 말은 죽으면 정말 아무것도 없습니다.
죽을려고 번개탄 피여놓고선 위험수준까지 오니깐 뇌에서 알아서 생존본능(?)이 일어나더라구요.
'너 지금 여기서 문 열고 나가지 않으면 죽어'
라고 뇌에서 알려주더라구요.
물론 그뒤로 기절해서 일어난 곳은 병원이였지만요.
주치의 얘기 들어보니 정말 조금만 더 일산화탄소가 채내로 들어왔으면 병원에 와서도 손을 쓸수 없을 수준까지 다달았다고
정말 위험했다고 말씀해주시더라구요.
여러분 내가 생각하는 뇌가 저한테 말할정도면
정말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왕 새로 태어났다라고 생각하고 인생 재미있게 살다가려 합니다.
오유분들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