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은 이렇다. 한화는 지난 2일 광주 KIA전에서 14-7로 승리했지만, 경기 후 선수단 하이파이브에서 김 감독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아무리 경기 내용이 안 좋아도 이기는 날에는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팬들에게 모자 벗어 인사하는 김 감독이 모습을 보이지 않아 걱정을 자아낸 것이다.
하지만 3일 대전 NC전을 앞두고 만난 김 감독은 이에 대해 "(경기 직후) 화장실에 갔다. 많이 급했서…라며 허허 웃었다. '경기내용에 대한 불만이 아닌가'라는 물음에는 "그런 건 아니다"고 고개를 가로 저었다. 생리현상으로 인해 경기 후 자리를 먼저 뜬 것일 뿐이었다.
한화 구단 관계자도 "경기가 끝날 때까지 감독님께서는 덕아웃 감독석 자리를 지키셨다. 때 아닌 건강이상설이 나와 당황스럽다.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워낙 김 감독의 일거수일투족이 관심일 모으다 보니 일어난 건강이상 해프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