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외교부 청사 건축 후,
외교부
-ㅎㅎ 외교부 청사 신축 기념으로 그림 좀 그려주시죠.
오승우 화백(서양화가)
-좋습니다. 진취적인 느낌으로 [도약]이라는 느낌으로 그려드리죠.
외교부
-..................................
-이거 아무리 봐도.... 도약 이 아니라. [혼비백산]도 같아................
-말들이 다 왜 저리 기절초풍을해...
반기문(당시 외교부장관)
-말 방향이 다 제각각이라 갈피도 못잡는 느낌이고.....
역대 장관들
-그림이 정신이 없네....
이렇게 15년 동안 이 그림은 혼비백산도라고 폄하받으며, 외교부 직원들의 미움을 한몸에 샀다.
특히, 02년 참여정부 시절 외교부 간부가 노무현 대통령을 폄훼했다는 의혹이 드러난 [자주파-동맹파] 사건부터
[김선일씨 피랍사건],[재외공금유용 폭로 사건]등 외교부의 혼란스러운 상황이 말들이 혼비백산하는 그림처럼 그려져
외교부 직원들이 달갑지 않아했던 것.
그리고 15년 후 오늘.
전문가
-너무 한 곳에 오래걸려서 부식되고 자연적 훼손이 발생하고 있어요.
-그림을 옮겨 보관해야겠어요.
외교부
-아싸! 이번 기회에 떼버리자! 혼비백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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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림이 혼비백산스럽긴 하네요 ㅋㅋ
다 어디로 도망가는 느낌
가운데 호랑이가 있어도 어색하지 않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