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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베에 있는 덴마크 글을 보고 쓰는 덴마크 거주자 입니다.(조금길어요)
게시물ID : sisa_5847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개규빈
추천 : 15
조회수 : 2260회
댓글수 : 41개
등록시간 : 2015/04/07 16:4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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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너무 크네요 죄송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덴마크의 제2도시 Aarhus에 거주중인 20대 입니다.
글솜씨가 뛰어나지 못하다보니 내용이 이러저리 튈수도있는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최근 베오베에 올라온 덴마크관련 글 2개를 보고(미국인이쓴글 과 독일 이민자님의 글) 
미국인의 글에는 고개를 갸우뚱, 독일이민자님의 글에서는 끄덕끄덕하게 되더군요.
이 작고  한국으로부터 먼 나라에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는게 신기하고 재미있더라고요.
베오베의 그 글이 미국인 시각에서의 글을 보다보니 올바르지 못한 정보가 많은듯하여 이리 글을 남깁니다.
제가 아직 어리다보니 뭘 모른다고, 한쪽으로 너무 치우쳤을지도 모르지만..정확한 정보만 드리려고 노력하며 일단은 글을 써 내려가보려고 합니다.

먼저 ..
 "니들은 사람들이 덴마크를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라고 부르는데는 뭔가 이유가 있을거라고 생각할거야..
왜냐면, 기본적으로 사람들에게 "기대를 할 일이 없대나 뭐래나..."
오늘, 모든 것들이 이미 다 그저 그렇다구, 그러니까 왜, 그게 내일 달라져야 하는데?"

이건 맞습니다. 덴마크 사람들은 내일에 대하여 기대하는 것들이 별로 없죠  왜냐면 행복한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해 살아가니까요.
삶 속에서 불평할만한 건덕지가 그리 많은 나라가 아닙니다. 작고 체계적이니까요. 덴스커 들이 기대하는건 딱하나 '따스한 햇살이 가득한 여름'입니다.

그리고
" 프로작(우울증 치료제)이나 쳐먹고 있는 이 나라의 국민들은 다른나라 사람들이 보기에 "모든 것들이 행복하고 모두 다 잘 돌아가는 것처럼" 보이게 만들지."
우울증은 병입니다. 하지만 누구나 가질수있죠..문제될 사항이 아닌데 너무 비관적으로 바라보는듯합니다.
덴마크에서는 특히 겨울 우을증( winter depression)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왜냐하면 가을 겨울 에 일조량이 너무 적기떄문에
사람들이 많이 지치고 또 우울해집니다. 예를들어 제가 재작년 겨울을 기억하는데 일조량을 측정할 만한 해가 뜬날이 겨울 4개월동안 21일이 다였습니다.
100일 넘게 우중충한 날씨속에서 살아가다보니 쉽게 우울증을 겪습니다. 그를 위해 정부에서도 노력을 많이하고 캠페인도 많고. 범국민적인 문제로 
삼아 해결을 노력하고있습니다.

또한
"근데 니들, 45만명이 넘는 덴마크 사람들이 이 나라 의료시스템에서 "환자"로 등록되어 있다는 거 알고있냐?
여기서 내가 말하는 '환자'란 말이지, "정신과 의사"랑 상담하거나 "정신과의사"랑 상담을 하고 정부보조를 받는 의약품을 지급받는 사람들을 의미하는 거야...이게 무려 550만 인구중에 45만명이라고! 인구 11명당 1명이라고!! 그나마 이 수치에는 매주 마리화나 쳐 피우거나 약물을 쳐마시면서 뇌세탁하는 절반의 인구는 포함시키지도 않았다는거."
  이부분은... 어디부터 말씀드려야할지 모르겠네요. 정신과쪽문제는 앞서 말씀드렸다싶이 누구나 가지고있고 또 누구나 가질수있는것이기에
저는 절대로 문제삼아야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물론 심각한 정신문제는 예외입니다. 
일단 덴마크의 의료시스템은 굉장히 체계적이고 어떤점으로는 한국 혹은 미국 인들이 느끼기엔 답답할수도 있습니다.
  모든 덴마크 거주자들은 옐로카드를 얻는데요 사진의 하얗고 노란카드/
이 옐로카드를 가지고있으면 무료로 거의 모든 의료혜택을 받을수 있고요(치과,성형 미용술 제외)
이 옐로카드를 가지고 있는 한 모든 거주자들이 개인 의사를 가진 '환자'로 등록이 됩니다.
모든 거주자들은 각자의 개인담당 의사선생님을 가지고 있습니다.이는 거주지의 영향을 받고, 원한다면 교체도 가능합니다.
의사님들은 개인의 할당량만큼 환자를 케어하고 또 필요할시 큰병원으로 연결시켜주십니다. 그러다보니 한사람이 굉장히 많은 환자를 담당할때가 많아서.
무조건 예약을 통해 방문해야합니다. 이 예약이 문제죠.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릴떄도 있고 어쩔땐 한달이상 기다릴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몇달 전부터 자신들이 원하는 시간에 약속을 정할수있게 되있고요. 인터넷,전화 서비스로 굉장히 편리하게 약속을 잡을수 있습니다.
물론 긴급환자를 위한 서비스도 굉장히 잘되어있고. 기본적으로는 정부에서 의료를 무료로 제공해주니 다들 기다리는것 정도는 문제삼지 않습니다.
물론 사보험도 가능하교 개인 의료도 가능합니다만 공공서비스가 잘되어있으니 많은 사람들이 선택하지는 않습니다.
  또한 마약 관련에 대해 오해하는 분들이 좀 있습니다. 덴마크에서 마리화나 및 마약류가 허용되는 곳은 코펜하겐에 있는 히피보존 구역 "크리스타니아" 
뿐 입니다. 정부에서 캠패인을 통해 마약 근절에 힘쓰고 있구요 크리스타니야 에서 또한 모든 사람들이 해쉬를 태우진 않습니다. 그들은 히피이고
예술가들이고,자유를 쫒는 이들입니다.우리가 뭐라고 비판할 대상이 아니라봅니다.1000명안되는 소수의 사람들 입니다.

제일 중요한 세금 문제입니다.
"그 렇지만 니들중에 누구라도, 쓸모없는 사회주의자 정치인들이 "이 비싼 세금은 다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다. 넌 이제 무료 의료보험의 혜택을 받는 거야. 어쩌구저쩌구"하면서 니들 월급의 50-60%를 걷어가버리는 거 경험해 본 사람 있으면 한 번 나와봐."
음... 먼저 덴마크는 공화정입니다. 그리고 자유주의 국가입니다,만 많은 덴마크인들이 말하길 자신들은 왼쪽에 치우쳐있다고 합니다.
부의 분배에 대하여 상당히 긍정적이며 중요한 사항이라 생각하기에. 세금을 통해 사회에 환원하는것에대하여 정말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덴마크에는 Frikort, A-kort, B-kort등의 세금 체계가 있습니다.
프리코트는 첫 근로를 시작한 분들이 얻는 경우로 대계 42,000kr(한화 팔백사십만원 정도..)를 소득할때까지 임금의 8%만을 세금으로 때는 경우입니다.
에이코트는 프리코트의 42.000kr를 소진시 자동으로 변경되며 25,37%등의 세금을 소득에 비례하여 땝니다 대개 8+37%
비 코트도 비슷한 경우인데 이는 정부지원금을 받고있는 상황에 적용도는 세금으로 알고있습니다. 42%정도..?(덴마크 세금은 정말어렵습니다)
많아 보입니다.확실히 많습니다. 그런데 이 세금들이 다음세대의 교육과 환경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한 디딤돌이 됩니다.
또한 SKAT(덴마크 세금기구)에서 너무 많은 세금을 내서 다시 돌려주는 경우도 엄청 많구요(저도 100만원 넘게 돌려받았습니다.).
한국 과는 다르게(비교하게 되서 죄송합니다만 비교대상입니다) 세금이 어디로 가는지 볼수있습니다.
대학생들에게는 SU라 하여 세금을 토대로한 학생지원금을 매달 주고있고요(한화80만원 정도.. 로 삭감됬지만 월세,파티등 자유로이 쓰는 용돈입니다)
허튼 짓을 하는 일이 많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눈에 불심지를 키고 내 세금이 잘쓰이고 있는지 감시하고있으니까요.물론 정치인들이 앞장섭니다.
전 세계의 100위건 안에드는 좋은 대학들을 무료로 갈수도 있고, 무료 의료에 복지서비스, 연금시스템, 문화 생활 지원금,언어교육 등으로 사용됩니다.
게다가 덴마크의 정치인 부패는 없습니다. 0%입니다. 
누가 세금내는것을 두려워 하겠습니까? 사회에 환원하는 돈입니다.

덴마크의 물가는 비쌉니다. 한국대비 거의 1.8배정도로 말씀드릴수 있습니다. 근데 식료품은 가끔보면 한국보다 싼것같습니다.
임금은 최저임금 시급 100kr부터 시작합니다. 지금 학교 공부를 준비하기위해 저는 일식집에서 일하고있습니다.서빙하는데 120kr받습니다.
24000원이네요. 그러다보니 물건들이 비쌉니다.세금이 11%씩 추가적으로 붙기떄문이라고 알고있습니다
 특히 미국상품은 더 비쌉니다. 근데 돈을 그만큼 버니까 아깝지 않습니다.  너무 비싸다 생각하면 자기나라로 돌아가서 그 물건을 사면됩니다. 
덴마크에 있으면서 자기나라가격을 찾는것은 조금 잘못된일이라 생각합니다.(똔은 더 많이 벌면서!)

기름값은 잘 모르겠습니다. 덴마크 기름값은  1800원 선이며 이게 비싼지는 잘모르겠습니다.
덴마크 사람들은 사치를 싫어합니다. 그런데 자신의 노력을 들여서 성공한 사람들이 쓰는 돈은 사치라 생각안합니다.
큰차 멋진차 멋진 집. 매즈미켈슨,라스폰드리에 등이 산다고 누가 뭐라한답니까
그들이 그들의 자녀에게 독립심 없이 돈을 무진장 퍼주고 탕자 로 만든다면 여기서도 비판받습니다.
사치는 금수저를 쥐고태어난 사람들이 남을 생각안하고 뽐내는 것을 사치라 생각합니다. 한국인인 저도 이점에대해선 한국적 관점에서도 동의합니다.
그리고 덴마크도 좋은차 많습니다.무진장 비싼 세금내고 타는 분들 많습니다.
대중교통은 버스가 매트로 등이 있으며 잦을떄는 10분, 길때는 1시간당 하나있습니다.(오후스 의 경우)근데 다들 자전거 타고다녀요
길이 잘되있고 체계가 잘되있고 수신호며 법률이 잘되어있구. 학교에서 시험을 보기때매 80년생이후분들은 다 탈줄알고 룰을 알고
저도 느끼지만 주로 문제가 되는건 규칙을 잘 모르는 교환학생분들이나 새로운 이민자.혹은 룰 브레이커 분들이시더라고요

감옥 시설 좋은것은 사실입니다. 인권에대해 정말 너무 완대한 나라이거든요.저도 이점은 문제된다 생각하지만, 사실  이주자들이 더 많이 범죄를 
저지르는것은 숫자상으로는 맞습니다. 그렇지만 가끔은 중동국가에서 내전등을 피해 오다 전쟁범죄자가 되어 덴마크감옥에 수감되는 분들도 계셔서 
좀 복잡합니다.

덴마크사람들과 함께한지 어언2년이 다 되어갑니다.저도 이곳이 오직 천국이라고는 생각하지않습니다. 환상을 가지고 있다면 부서질 것이며,
오해를 하고있었다면 계몽될것입니다. 또한 누군가 오해하듯 금발벽안백인 사람들만 덴마크사람들인것이 아닙니다.
스웨덴과 함께 어느유럽나라보다 더 열심히 다문화융합에 힘쓰고 또한 그들을 감싸안으려하며, 유아 부터 노인까지  모두가 행복하게 잘살수있는
나라를 만들고자 거의 모든 국민이 노력하는 곳입니다. 
돈의 맛을 알고 그에 중독된 사람들에게는 그다지 아름답다고 생각되지 않을 것입니다. 모두가 알고있고 동의합니다.
하지만 내 행복이 1순위가 아닌 모두 행복에 1순위 가치관을 둔 사람이라면 그들에겐 에덴이 될지도 모르죠..

이른아침 오랜만에 들어온 오유에서 첫 긴 글을 올려봅니다. 한국에 계신 모든분들도 따스한 봄날과 함께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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