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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 기자' 퇴출론에 대한 불편함
게시물ID : sisa_5846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쉬리리뽕
추천 : 4
조회수 : 613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5/04/07 12:59:48
 
씨네21 2015.4.7~4.14 NO.999
 
김소희의 오마이이슈 입니다.
 
<기사내용>
 일베 활동 전력이 있는 수습기자를 정사원으로 임용하고 비보도 부서로 발령한
KBS경영진의 결정에 대해 KBS11개 직능단체와 노조 등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임용을 즉각 취소하라는 기자회견을 하고 이 사태를 막지 못해 국민에게 사과한다는
성명도 냈다.
 불편하다. 왜들 이렇게 비장하신가. 논란이 일자마자 당사자가 광속으로 일베의 과거
글들을 지우고 사내 보도게시판에 싹싹 비는 글도 올렸다는데 말이다. 기회를 줄 수는
없는 걸까. 한번 일베였으면 영원히 일베여야 하나.
 그가 지난해까지 일베의 헤비유저였고 여성비하, 호남혐오 등 악의적인 내용의 글을
다수 올린 것은 사실이나 입사 이후로는 활동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기자들의 익명
앱에 문제성 댓글을 달았다는 것도 사실과 다르게 알려졌다. 보도게시판에 올라 있는
반성문은 꽤 절절한 어조와 내용이라고 한다. 이미 '지옥 같은'수습 석달을 보냈을 테고
여기저기 실명이 떠도는 등 신상도 다 '털린' 마당이다.
 임용을 반대하는 이들은 그가 일베에 쓴 글의 표현 수위를 보면 인권과 공익적 가치를
지켜야 하는 공영방송 구성원으로서 도저히 함께할 수 없다고 한다. 하지만 KBS라고
무결점의 성지는 아니지 않나. 그 많은 '일베'스러운 간부들과 일베'스러운' 세력에
면죄부를 주는 보도들은 어쩌라고. 조직의 공적 책무는 '멘탈'이나 '인격'이 아니라
시스템으로 지켜져야 한다.
 생각은 양심처럼 까서 보여주거나 증명하기가 어렵다. 그렇기 대문에 생각보다는 행동을
보는게 옳다. KBS '선배' 구성원들이 좀더 시중하고 관대했으면 좋겠다. 자기 집단의
정체성과 선명성을 어떻게 지켜낼지 '밖으로가' 아니라 '안에서' 실천했으면 좋겠다.
그것이 적어도 전력을 이유로 이제 막 사회에 첫발을 디딘 한 청년을 내치는 일은
아니었으면 한다.
 
씨네 21의 기사를 그대로 옮겼습니다.
토시하나 틀린 것 없이 말이죠.
여러분들도 '일베 기자' 퇴출론이 불편하신가요?
저는 그렇지 않습니다.
사과했다고 하지만.. 모르겠습니다. 정말 진실로 사과를 했는지 말이죠.
취업을 해야되니 보여주기식으로 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냥 기사하나보고 글을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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