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12월 초 부터 시작한 다이어트가
15년 3월 에 드디어 9부능선을 넘었습니다.
족저 근막염(발바닥인대 염증) . 통풍. 목디스크. 종아리통증 등등...
오랜 요리사 상활로 장시간 서서 일하다 보니 질환이 한두개가 아니었는데요.
거기다가 먹는건 엄청 좋아해서 몸무게가 어마어마 하게 올라갔습니다.
도저히 정상적인 생활은 물론이고 직업인 요리사도 못할 정도로 몸이 망가져서 일도 그만두고
집에서 그냥.... 있었습니다. 모든 의욕 의지 희망 미래에 관한 모든것들을 손을 놔버리게
되더군요. 그때는 진짜 자살하는 사람들의 심정이 이해가 가더라고요.
더이상 삶을 유지할수가 없어져서 뭐랄까.. 살아가는 체력(?)이 다했다고할까... 지쳤다고할까
그렇게 약 5년을 집에만 있었습니다. 얼마 안되던 모아둔돈도 다쓰고 생활자금 대출받아서 다 쓰고 방세는 밀려서
쫓겨나서 어머니 아는분 집 반지하에 보증금도 못주고 들어오고... 하여튼 그 떄의 5년은 진짜 진짜 어두웠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이 모든 걸 한방에 회복할수 있는게 딱 두가지 가 있더군요.
로또1등과 살빼기...
살을 빼야겠다~ 마음먹고 운동으로 빼려고 보니... 몸이 도저히 운동할 상태가 안되서
그냥 안먹고 뺏습니다. 식사량 계산이니 뭐니 다 집어치우고 그냥 건더기만 안먹었죠.
식이요법한다고 먹는거 계속 만지고 생각하고 하다보면 제 성격상 분명 또 먹을게 뻔했고
어차피 골라먹을만큼 금전적 여유도 없었고
커피 우유 콜라 등등 마시는건 전부 먹었습니다. 대신 건더기 는 완전 끊었죠
담배는 안피우지만 마치 금연하듯이 그냥 확 끊었습니다.
그러다가 단백질가루를 알게되고 이거만 먹기 밍밍해서 요거트가루 섞어서먹기 시작하면서 좀
살만 해지더라고요.
가끔 눈앞이 캄캄해 지면서 현기증이 올때도 있지만 그럴때는 포도당캔디 를 먹어서 견디고 있습니다.
13년 12월 부터 시작해서 현재까지 쭈~~ㄱ 이어지고 있는데요.
아마도 평생 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먹는걸 너무너무 좋아라 해서 한번 먹으면 둑 무너지듯이 무너질까봐^^
다시는 !!! 그때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공포감이 식욕을 이기고 있는상황
지금은 키 183에 몸무게 85 유지하고 있는데 더이상 몸무게 보다는 사이즈줄이는것에 집중을 해야
겠어요. 허리가 36 -0- 그래도~ 다이어트 시작전엔 48 정도 였으니 이정도면 잘한거겠죠?
이제부터는 어느정도 운동을 하긴 해야 하는데 발바닥 안쓰고 운동할만한게 없네요.
살빠지면서 발바닥 통증은 많이 줄었지만 트라우마 같은게 있어서 발바닥이 엄청 신경쓰이더라고요.
가뜩이나 요리사 라서 죙일 서서 일하니 발바닥 또 아프면 큰일이라...
하여튼!!! 인바디 인증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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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점검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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