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콜로세움이라는건 뭔가 의견이 있을때
그 의견에 대해 반대의견을 제시하는사람때문에 생겨납니다.
보통 게시글에 대해 "저는 잘 모르겠는데..."라는 식의 어두로 시작하며
반대의 의견 A를 툭하고 던집니다.
하지만 이 A는 산으로 가며 A를 지적하는 댓글이 또 추천을 받습니다.
그러면서 "또 콜로세움이네", "또 괜히 시비네"라는 글들이 종종 보입니다....................만
하지만....!
이렇게 콜로세움을 열어주시는 분들 때문에 사실 그 문제에 대해 더 깊게 생각할 수 있게 됩니다.
우리가 이야기를 할때 의문을 던지는건 굉장히 중요합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는것을 반박하려면
'나는 왜 그렇게 생각하는가'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야합니다.
영국의 심리학자 드보노가 고안한 "여섯색깔모자기법"이라는 토론방법이 있습니다.
모자 | 의 미 |
하얀모자 | “정보(Information)” 필요한 정보/ 활용 가능한 정보/ 부족한 정보 |
빨간모자 | “감정(Benefit)” 현재순간의 느낌, 직관 |
검은모자 | “주의(Caution)” 잠재적 문제점, 논리적 부정 |
노란모자 | “이점(Benefit)” 실현가능성, 이익/가치, 논리적 긍정 |
초록모자 | “창의(Creativity)” 아이디어, 대안, 변화 |
파란모자 | “사고관리(Managing the thinking)” 사고과정계획, 요약, 결론 유도 |
여섯명이 각자 다른색깔의 모자를 쓰고 자신의 모자에 맞는 사고만 하면서 토론을 해보자는겁니다.
실제 토론에서는 이 모자를 서로 바꿔 써가며 다른입장에서도 계속 생각할 수 있게 합니다.
이 여섯가지는 드보노가 생각한 사고를 풍부하게 만들 요소들입니다.
부정적, 감정적, 긍정적이고 창의적인 생각들.. 이런게 하나하나 모여 사고가 풍성해진다는 것이죠.
글을 쓴 작성자는 하얀모자입니다. 정보를 제공하죠.
콜로세움종자는 검은모자에 해당합니다. 논리적으로 그 의견을 부정하는거죠.
오유에는 이렇게 각자 다른색깔의 모자를 쓴 사람들이 댓글을 답니다.
이런 댓글 하나하나하나를 읽어보며 조금 더 자신의 생각을 확고하게 다지고 한층 더 나아간 생각을 할 수 있게 하죠.
그러니까, 사실 비공감폭탄을 맞아 등산하는 그 댓글들도 오유속 중요한 사람들이라는거죠.
하지만 사실 의견을 부정하는것에는 많은 비공감들이 달려 많은 분들이 상처를 받습니다.
반대하는 댓글을 자신이 단다는 것, 자신의 의견이 산으로간다는것에 대해 조금 무서워하는 경향이 있죠.
그래서 '반대'가 아닌 '비공감'으로 버튼을 바꾼거죠. 바보님도 '반대'받는 댓글들도 소중하다는걸 알고 계신거죠.
사실 웹상에서 이렇게 반대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내는 사이트는 없습니다.
어느 한쪽으로 여론몰이가 되기 십상이죠....
그러니까 콜로세움열린다고 "또 열리네ㅉㅉ 오유 진짜 못있겠다ㅉㅉ"만 하지마시고
내의견에 반대내는 저 나쁜놈도 사실 소중하다는걸 알아달라는겁니다ㅎㅎ
음...
세줄요약!!!
1. 오유에 달리는 댓글 하나하나는 다 소중하다.
2. '부정'의 의견을 내는사람 또한 중요하다.
3. 콜로세움종자가 부정의 의견을 낸다고 미워하지 말자.
p.s 자신은 어떤색깔의모자를 주로 썼었는지 생각해보면 재밌을것 같아요 ^_^
또 비공감이 많이 달린다고 두려워 마십쇼들 다 소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