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초반까지 살면서 차라고는 세단과 SUV만 주구장창 몰다가
주말동안이었지만 처음으로 쿠페를 몰아봤습니다. 쿠페도 처음, 뒷좌석 없는 로드스터도 처음, 엔진도 뒤에있는건 처음이었습니다.
이번에 새로나온 718 케이맨입니다. 이 차를 살까 했다가 뒷좌석이 없는건 너무 실용성이 떨어질거같아 세단으로 샀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세단을 사길 잘했네요.
일단 차 스펙은 이번에 진짜 괜찮아졌습니다. 이번 페이스리프트부터 플랫6를 사용하던 케이맨/박스터가 4기통 터보로 바뀌었죠 (베이스 모델). S도 자연흡기에서 터보챠저로 바뀌었다는거같네요.
2.0 터보 엔진에서 300마력이 나오고 자그마치 제로백이 3.9초대라고 합니다. 예전 모델은 베이스는 5.1초, S에서 4.6초가 나왔는데 베이스에서 3.9초로 내려가다니 가성비로는 참 좋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엔진룸도 바로 뒤에 있어서인지 몰라도 부릉부릉 소리가 매력적이였구요.
그렇지만 스포츠카는 처음이라 그런지 몰라도 노면을 탄다고 해야하나요? 울퉁불퉁한 노면이 전부 몸으로 전해져 왔습니다. 이게 노면 상태가 안좋아서 그렇다고 하시면 할말은 없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차가 충격을 흡수를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차에서 내릴때마다 에구에구란 소리가 입에서 절로 나오더군요. 제가 차알못이라 그게 좋은거라면 어쩔수 없지만 저한텐 차가 너무 딱딱하게 느껴졌어요. 핸들링이 좋고 운전하는게 재밌다고들 하지만 전 일단 차가 불편하니까 장점이 가려지는거같더군요. 나이좀 드신분들이 렉서스를 좋아하는 이유가 그래서 그렇구나 란 생각도 들었네요. 옵션도 거의 없는 깡통이라 더 그랬던걸수도 있구요.
차알못에 스포츠카는 처음이라 더 그런거겠지만 결론은: 주면 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