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스프카레 만드는 법에 대해 써 보겠습니다.
스프카레는 일본 삿포로가 발상지인 카레인데요, 밀가루 등이 들어가 걸쭉하게 끓이는 보통 일본 카레와 달리 점성이 적고 국물이 살짝 많도록 끓여서 국물을 떠먹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유명한 가게로는 매직스파이스 등이 있지요.
지난 번에 일본 출장 갔다가 스프카레 루를 사왔는데요, 그걸 가지고 한번 만들어 보았습니다.
우선 재료를 준비합니다.
기본 재료인 양파, 감자, 당근을 준비하고요, 고기는 닭다리를 사용했습니다.
토핑으로 가지와 양송이, 아스파라거스를 준비했고요.
우선 양파 썰고~
감자 썰고~
당근은 돌려썰기로 모양이 일정하지 않게 썰어줍니다.
가지는 구워서 올릴건데요, 어슷썰기로 살짝 두툼하게 썰어 주시고...
구우면 살짝 쪼그라들거든요.
아스파라거스는 반으로 툭툭
양송이는 반으로 뿌리 부분을 제거하고 반으로 썰어줍니다.
닭다리는 잘 안 익으니까 칼집을 한번 내서 살을 벌려 주고요.
후추로 간하고 잘 버무려 줍니다.
전 여기서 마늘도 하나 슬라이스해서 같이 버무려 주었어요.
토핑 재료를 제외한 재료를 냄비에 기름을 두르고 잘 볶아줍니다.
양파 먼저 넣고 고기, 당근, 감자 순으로 넣어주세요.
여기서 닭다리는 잠시 꺼내서 옆 프라이팬에서 겉을 살짝 구워 먹음직스럽게 구운 자국을 내 줍니다.
그릴 팬이 있으면 좋을텐데... 조만간 하나 사오든지 해야겠네요.
고기를 다시 넣고 볶다가 얼추 다 익은 것 같으면 물을 500 ml 정도 넣고 끓여 줍니다.
전 잡내를 잡으려고 월계수 잎도 두 장 넣어주었습니다.
위에 거품이 많이 떠오르는데요, 국자로 열심히 제거해 줍니다.
프라이팬에서는 버터를 살짝 두르고 가지, 아스파라거스, 양송이를 구워 주고요.
약 10~15분 정도 끓였으면 불을 잠시 끄고 스프카레 루를 투입해서 잘 섞어 줍니다.
이런 비주얼이 되는데요, 사진으로는 그냥 묽은 카레로 보이지만 향신료 향이 강하고 국물이 얼큰한 카레가 완성됩니다.
현미밥과 함께 접시에 담아서 플레이팅했습니다.
일본에서 먹었던 스프카레가 생각나도록 담아봤어요.
카레만 클로즈업~
향신료 향이 강한 따뜻한 카레 국물에 말랑말랑한 닭다리, 버터에 구워 고소한 토핑들이 아주 맛있었습니다.
한국에도 맛있는 스프카레 집이 좀 생겼으면 좋겠네요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