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필라델피아를 다녀왔는데, 대표 음식이 필리 치즈 스테이크인 만큼 실컷 먹어보고 왔습니당. 숙명의 치즈 스테이크 라이벌, 팻츠와 지노스에서 이것저것 사 먹었지욤.
근데 재료나 조리법을 생각해보니 집에서 만들어 먹는 것도 어렵지 않겠더군요.
그래서 도전!
재료는 얇게 썬 쇠고기, 양파, 버섯, 데리야끼 소스, 치즈 소스, 빵입니다.
올리브유를 두른 팬을 가열하고, 여기에 양파와 버섯을 잘게 썰어서 볶아줍니다.
양파가 어느 정도 익으면 쇠고기와 데리야끼 소스를 넣고 마저 볶아줍니다.
사실 필리 치즈 스테이크의 기본형은 빵+쇠고기 볶음+치즈로 간단하게 끝나지만 대표적인 추가 토핑이 양파와 버섯이더군요.
볶은 쇠고기,양파,버섯을 빵 위에 차곡차곡 올려줍니다.
치즈 소스를 전자레인지에 데워서 녹인 다음 뿌려줍니다. 원래는 Kraft사의 cheese whiz를 사용하는 것 같던데, 제가 사는 동네에서는 안 팔길래 그냥 UTZ의 딥핑 소스를 썼습니다.
완성샷! 별로 큰 수고 안 들이고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메뉴임당. 재료와 요리법이 워낙 심플해서인지 집에서 있는 재료로 이렇게 대충 만들었는데도 식당에서 파는 맛의 80%쯤은 따라가는 것 같네요. 쇠고기의 고소한 맛과 식감, 데리야끼 소스의 풍미, 짭잘한 액센트를 주는 치즈의 조합이 끝내줍니당. 앞으로 자주 해먹을 듯한 요리.
근데 문제는 치즈 소스 남는걸 칩 찍어서 몽땅 다 먹어버리게 된다는 거...-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