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 좀 건강한 삶을 찾아야겠다고 결심한지 한달이 된 여징어에요.
팔, 가슴에만 지방이 없고 복부랑 엉덩이, 허벅지에 덕지덕지 붙어있어서 옷을 입었을 땐 그리 티가 나지 않아 날씬하다는 말을 들었었어요.
그렇지만 샤워하러 들어갈때면 나오는 한숨...ㅎㅎㅎ 복부랑 허벅지에 탄력이 하나도 없었어요.
근육도 전혀 없었구요ㅠㅠㅠㅠㅠ
배도 내장지방형인거같이 불룩하게 나와고 딱딱한 느낌...?ㅎㅎ 처음엔 이게 복근인줄 알았으나 전혀전혀 아니라는 걸 뒤늦게 깨달았어요ㅠㅠ
3월 초에 인바디 처음 찍었을 때
체중 55kg, 골격근 20.7kg, 체지방량 16.5kg, 체지방률 29.9%, 복부지방률 0.90, 내장지방 71.7cm^2(VFA) 이라 경도비만과 복부비만 판정을 받았어요^.^....
몸 사진도 찍었는데 복부가 ET처럼 뽈록 나오고 힘도 하나도 없어보였어요ㅠㅠㅠ
그래서 3월 한달 목표 골격근량 0.5kg늘리기로 잡고 헬스를 4개월치 끊었죠..ㅎㅎㅎ
저는 먹는 행위 자체에 욕심이 많아서 식단 조절은 생각조차 못했고요, 운동 꾸준히 하고 외식 줄이고 집 밥을 많이 먹는 생활습관을 길렀어요.
지금 운동하고 식사하는건 다이어트를 목표로 한 게 아니라 가끔 외식을 해도 스트레스 전혀 받지 않았고 가끔 라면이나 과자 땡길땐 그냥 아무 거리낌없이....ㅎㅎ... 먹었죠. 그냥 식사 시간이나 식단 조절은 안한거나 마찬가지에요.
입맛이 원체 싱거운 편이라 음식을 싱겁게 만들어서 먹었어요. 또 잎사귀 야채들 사다가 이틀에 한번쯤은 식사할 때 같이 먹어줬어요.
가난한 자취생이라 영양이나 단백질 맞춰서 식사하는건 못했어요.
그리고 가벼운 물통 하나 사서 매일 거의 2리터 가까이 마시는 습관도 들였어요. 이젠 안마시면 목이 자주 타서 습관적으로 마시게되네요;
운동은 유연성, 근력, 체력 전부 떨어져서 맨몸운동부터 시작했어요.
상체, 하체 두사이클로 나눠서 1시간정도는 천천히 맨몸운동을 했구요, 뭐 아령, 스쿼트, 런지, 크런치 등등 다이어트 비디오에 나오는 그런 운동들? 위주로 했어요. 그리고 운동 후에는 20-30분씩 상체운동할땐 빠른 페이스로, 하체운동땐 보통 페이스로 런닝머신 뛰었구요.
현재 인바디 재보니까 체중 55.1, 골격근 22.2, 체지방량 14.1, 체지방률 25.6, 복부지방률 0.86, 내장지방 62.1 로 바꼈어요. 신체균형이나 강도, 영양평가들도 전부 표준으로 돌아왔구요. 아직 복부비만은 못벗어났네요... 주륵...
몸은 허벅지는 아직 앞벅지가 나오고 있는 상태라 좀 더 운동을 해서 쪼여줘야할거 같구요, 복부는 그전보단 좀 더 들어간거 같고 탄력도 생겼어요.
인바디 수치에서 크게 달라졌는데 몸에서 큰 차이가 없는거 봐선 아마 측정 결과가 좀 부정확한거같아요.
한달 하니까 이제 애지간히 많이 안하고서야 맨몸운동으로 자극이 안가더라구요.
이제 맨몸운동 가짓수를 줄이고 머신운동을 시작해볼까해요. 지금 생각한거는 풀업, 스쿼트, 데드리프트, 레그프레스 까지 생각해뒀어요.
풀업은 그 중량으로 받쳐주는 머신? 이 있어서 45kg로 두고 하니 팔을 안쓰고 등근육을 제대로 쓰는 느낌이 나더라구요. 저번에 뭣도 모르고 30kg로 뒀다가 몇 일간 날개뼈쪽 근육이 불쾌하게 아프더라구요..ㅎㅎㅎ...
스쿼트랑 데드는 기본 봉만 잡고 자세 잡고 있는 중이에요. pt안받고 혼자 하려니까 자세 잡기가 조금 어렵네요ㅠㅠ
레그프레스는 40kg로 두고 하는 중이에요.
이제는 3사이클로 바꿔서 근육운동을 하려고 하는데 등, 팔/ 복근, 전신, 코어?/ 허벅지, 유연성 으로 나눠봤어요. 유연성이 좀 많이 딸리는 몸이라ㅠㅠ.... 요가 자세를 프로그램에 넣어줘야할거 같아요.
아직까진 운동의 운자도 모르는 초보라 많이 시행착오를 겪어야할거 같네요.
근육을 쓴다는 게 이리 좋은 일인줄 진작에 알았더라면 지금쯤이면 날씬한 근육질 몸매가 되어있었을텐데...ㅎㅎㅎㅎ
저는 다음달 초에 다시 돌아올게요!!
혹시 조언해주실 수 있는게 있다면 아낌없이 해주세요ㅠㅠㅠ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