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와 헤어진지 두달 정도 되었어요. 제가 그렇게 문자를 하고 전화를해도 대꾸 한번 없더니 어제 새벽에 전화가 오길래 받았더니 막 우는 겁니다. 뭐라고 뭐라고 하는데 뭐라고 하는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지금 어디냐 내가 그리로 갈까 라고 했더니 싫다면서 또 뭐라고 뭐라고 하다가 그렇게 전화는 끝낫죠. 그 전화를 받고 또 한동안 가슴이 터질듯 뛰어서 미칠것만 같앗습니다. 나한테 다시 돌아오려나 라는 기대도 하게 되었죠. 그래서 다음날 몇 번 문자를 했죠. 술많이 마셧던거 같은데 몸은 좀 어떠냐 우리 좀 만날 수 없겠냐는 식으로요. 또 한참 대꾸가 없다가 문자가 왔죠. 술먹고 실수한 거라고 착각하지 말라고요 그래서 제가 그 실수라는 거 때문에 내 마음이 하루종일 어땠는지 아냐라고 했더니 머리아프니까 다음에 따지라더군요. 그래서 그냥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좀전에 또 전화가 오더라고요. 받기전에 또 가슴이 미칠듯이 뛰더군요. 조심스레 여보세요 하고 받았더니 한참 말이 없다가 혹시나 니가 오해 하고 있을까봐 전화했다면서 그런거 아니라고 오해하지 말라더군요. 그러고는 전화가 끊겼습니다. 그래서 제가 다시 전화를 걸었죠. 헤어지고 나서 제 전화 한번도 받은 적이 없었는데 이번엔 받더군요. 왜 라고 퉁명스럽게 받더라고요. 대화내용은
내가 그렇게 잘못했
정말 내한테 니가 얼마나 잘못했는지 모르냐. 니는 그래서 아직 안된다.
정말 나한테 왜이러는데
내가 뭘 어쨌는데
아니다. 알겟다 미안하다.
이렇게 전화가 끊겼네요. 만나는 동안 제가 부족해서 남들처럼 잘 해주지 못했던것도 알고 여자친구보다 제가 좀 어려서 여자친구가 마음고생 많이 했던거도 알고 있죠. 그래도 제가 할 수 있는만큼 최선을 다해서 좋아했고 잘해주려고 노력했었는데 이렇게 헤어지고 나니 마음이 많이 쓰리네요. 마음이 심란해서 여기다 몇자 남깁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