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보수학자들이 집필한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가 1차 검정을 통과했는데요.
내용이 공개되지도 않았는데 논란이 뜨겁습니다.
최근 국사편찬위원회 검정 본심사를 통과한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는 모두 8종.
이 가운데는 보수 성향인 한국현대사학회 소속 학자들이 집필한 교과서도 포함됐습니다.
한국현대사학회는 예전의 뉴라이트 계열 대안 교과서 저자들이 일부 참여했습니다.
2008년 출간된 대안교과서는 갑신정변을 주도한 인사들을 '근대화의 선각자'로, 제주 4.3 사건을 '좌파의 반란'으로 표현해 논란이 됐습니다.
진보 성향 역사학자들은 이같은 사관이 검정 교과서에 반영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정연태(한국역사연구회 부회장) : "퇴행적이고 시대 역행적인 그런 사관들이 미래를 살아가야 할 젊은 학생들에게 역사 교육으로 행해진다는 건 대단히 위험스럽다."
검정 과정에 있는 교과서는 최종 합격 때까지 공개되지 않아서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광주시교육청은 역사 교과서 왜곡 대응팀을 구성했고, 인터넷에서는 불매 운동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나아가 김구 선생을 테러리스트로, 5.18을 폭동으로 표현했다는 근거없는 주장까지 유포되고 있습니다.
권희영(한국현대사학회장/교과서 집필) : "대한민국의 헌법적 가치를 충실하게 지키면서 서술한 것입니다. 대안 교과서를 만들 때 참여하신 분은 단 한 분도 안계시다는 겁니다."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최종 검정 결과는 오는 8월 30일 발표되며 학교별로 합격된 교과서 가운데 자율 채택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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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바른 시각을 견지하시는 역사학자분들께 성원을 보냅니다
검정통과 저지에 모든분들이 힘써주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