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학원 끝나고 나오는데 갑자기 배가 살살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그냥 집가서 싸기로 하지요.
집에 오면서 콜라를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복통이 더 심해졌습니다.
그래도 버틸만 했습니다.
하.. 신호를 기다리는데 복통이 갈수록 심해지더라구요.
그뒤로도 한걸음.. 한걸음.. 걸을때마다 복통은 심해졌습니다.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를 건너려고 하는데 갑자기 차가 우르르 몰려오더라구요.
다행히 착한 어떤 운전자분께서 양보를 해주셨습니다.
그뒤로 계속 걷고 있었습니다.
횡단보도를 건너서 조금만 더 가면 제가 사는 아파트단지 입구가 있습니다.
횡단보도 신호등이 초록불로 바뀌었습니다.
그렇게 미친 속도로 뛰어갔으나 한발 늦었습니다.
진짜 욕나올뻔했어요.. 신호등에 돌을 던지고 싶었습니다. 미치겠더라고요.
그렇게 2분 정도 기다리다 드디어 신호가 바뀌었습니다. 저는 뛰어갔지요.
근데 뛰어가니까 배가 당기더라구요. 더 뛸 힘도 없었습니다. 복통은 점점 더 심해져가기 시작했습니다. 진짜 항문에 조금만 힘을 풀어도 똥이 나올것 같았습니다.
아파트에 도착. 저는 5층까지 뛰어가서 문 따고 화장실 변기에 앉았습니다. 앉자마자 똥이 나왔어요.
하.. 진짜 싸면서 울뻔했어요..
저는 깔끔하게 마무리를 하고 화장실에서 나왔습니다. 하.. 정말 미칠것같았던 한해의 첫번째 토요일 오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