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이 있을리 없음으로 음슴체로 씀
본인은 공군 방포출신임
군에 가기전 6년차이 나는 친형이 말해준게
다른거 다 필요없고 다치지만 말라고 했었음.
크고 작은 부상이야 모든 군인이 거의 겪는거고
말년병장때 큰 사건이 하나터짐 (본인이 다친건 아님)
방공포는 산 정상에 있어서 공군 말고 육군레이더 부대 아저씨들도
같이 생활하는 구조였음. 뭐 생활관은 다 따로있지만..
거기엔 부사관 1명 근무병4명? 정도가 3달이였나 암튼 순환제로 올라와서
근무하다가 자기 부대로 복귀해서 다른조가 올라오는 형식을 취했는데
그중 간부1명과 나이가 같아 엄청 친해짐(뭐 아저씨라 그런것도있고 나이가 동갑이였음)
근데 그 간부1이 주말에 작업을 하다가 왠 뱀한테 손가락을 물림
산에는 뱀이 진짜 진짜 많음
그래서 급하게 1호차타고 공군대대로 내려가 의무장교한테 치료를 받음.
치료받고 올라와서 담배를 같이 피는데 장교가 독없는 뱀이니깐 소독해주고
대충 약 주고 끝냈다고 함.. 손가락에 붕대감고 헤헤 거리길래
ㅄ ㅋㅋ 이러면서 놀려주고 간부는 생활관, 본인은 5분대기라 산정상 조종함(근무지)으로 각자 헤어짐.
새벽인가 갑자기 1호차가 조종함으로 급하게 올라옴.그 시간에 조종함으로 1호차가 오는건 거의 없기때문에
무슨일인가 하고 놀래서 튀나갔는데 그 간부1이 병사한테 업혀서 1호차로 타는거였음.
그렇게 급하게 내려가고 남은 육군아저씨한테 물어보니
간부1이 자는데 계속 신음소리를 내길래 불키고 봤더니
물린팔이 무슨 튜브마냥 탱탱 불어있다는 거였음.
알고보니 그뱀은 그냥 뱀이 아닌 독을 가진뱀.. ㅡㅡㅋ
나중에 대대 동기한테 물어보니
대대 난리나고 그 의무장교 불려오고 그 간부 1은 국군병원 후송되고
육군 고위장교 공군 대대로 와서 의무장교 개갈리고
그 의무장교는 다른데로 전출됐다고 했나.. 암튼..
나중에 간부1 퇴원해서 부대 올라와서 같이 담배피는데
그 의무장교 제대하고 찾아내서 죽이고 싶다고 ㅋㅋㅋㅋㅋ
그땐 막 웃으면서 말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ㅎㄷㄷ
암튼 군대에서 다치면 안된다고 하는 이유가 저런거임..
음..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네...
모든 군국장병 여러분 다치지 말고 잘 생활하다가 전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