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지금도 생각하면 ㄷㄷ거림..
게시물ID : military_542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왕오이소라
추천 : 3
조회수 : 75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3/30 21:58:40
병장 때 탄약고 야간근무를
설 때 였어요 비가 엄청나게 퍼 붓는 바람에
바로 앞도 안 보이고 들리는 소리라고는 빗소리.
얼마 지나지 않아 천둥번개가 치는데 바로 앞 산에
번개가 꽂히는게 보이고 천둥소리는 가슴까지 
울릴 정도더군요 그리고 얼마 있다가 펑 하는
소리와 동시에 경계등 전멸
이등병인 부사수는 눈도 풀어진 채 덜덜 떨고 있고..
일단 유선으로 상황보고 하면서 그 날 당직사관인
탄약관(평소에도 말이 전혀 안 통하는 꼰대) 한테
'너무 위험한 거 같으니 고가초소에서 내려와서
밑에 있는 입구초소에서 근무해도 되겠습니까?'
라고 물으니 온 갖 욕설을 하고 '근무나 잘 서' 라며
뚝 끊더라고요 당시 cctv가 근무자를 찍고 있어서
내려 갈 수도 없는 상황
저도 어느새 다리가 후들후들..도저히 안 되겠어서
부사수와 밑에 있는 입구초소로 냅다 뛰었습니다
초소 안에 들어가자마자 경계총이고 뭐고 구석에
총 던져 버리고 부사수랑 끌어안고 덜덜 떨었어요
한참 그러고 있다가 근무교대하고 취침 후 일어나
보니 난리가 났더라구요 바로 옆 부대에서 
제가 근무서던 그 시간에 근무하던 부사수 낙뢰맞고
사망..(뉴스에도 그 날 바로 나옴)
전역한지 7년쯤 지났는데 갑자기 생각나면 심쿵
오유님들도 군대에서 생명의 위협?을 느끼신 적
있나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