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중순에 일주일 휴가 내고 쉬는데
제가 몇년 동안 망가진 몸 좀 추스리자 싶어 병원에서 여기저기 치료받다가 오히려 치료 받을 체력이 없어서 휴가 내내 아프기만 했어요.
남편 본인도 이렇게 긴 휴가는 몇번 없는 휴가인데, 한마디 불평 없이 병수발 해줬어요.
원래 겜돌이(게임보이부터 플스4, 비타, 닌텐도... 온라인게임은 잘 안하지만 콤퓨타 200만원 짜리 조립해오는 수준)인데 닌텐도 신기종 스위치 안사고 용케 잘 버티더니
계속 꼼지락 꼼지락 검색하면서
일본 출장 갈 때 산다더니, 일본이 품절대란이 일어나서 얼마전에 남편용돈에 제가 만원정도 보태줘서 스위치 샀네요.
퇴근하고 피곤해도 저녁밥 차려주고(남편은 식사 및 설거지, 저는 청소,빨래 등 담당)스위치로 젤다 하면서 너무 신나있는 모습 보면.... 참 착하다 싶어요.
저희 시어머님이 정말 다정하시고 좋은분인데 제가 사근사근 하게 잘 하질 못해서 죄송한데
남편은 친정엄마한테 정말 친아들처럼 잘해드리구요.
어제 신나게 젤다 하는 남편 뒷통수 보다가 닌텐도 아미보(툰링크)하나 사서 회사로 보냈는데 엄청 감동하네요.
남편 만나는데에 이번 생의 운을 다 쓴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