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눈] 안철수 대표, 김대중의 '마지막 연설' 읽어봤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행보가 거침없다. 15일 대구를 찾아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연 후 기자들과 만난 안 대표는 전술핵 재배치 및 핵무기 개발 반대 입장을 밝힌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지금 이 시점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옵션을 다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검토할 때"라고 했다.
안 대표가 이같은 발언을 대구에서 할 수 있다면, 다음에는 광주를 찾아서도 같은 발언을 꼭 했으면 한다. 기왕이면 김대중컨벤션센터 같은 장소를 추천한다. 진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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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비핵화는 절대적인 것"이라는 '김대중 정신'을 팽개치려면 지금 고백하시라. 대구에서 정치적 이득을 얻기 위해 '비핵화'를 포기할 것이라면 그렇게 하시라.
그래야 진짜 '결정권'을 가진 유권자들도 국민의당을 어떻게 처분할지 결정을 내릴 것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