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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북한에 인도적 지원이 못마땅할까?
게시물ID : sisa_9829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그냥그래용
추천 : 3/3
조회수 : 634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7/09/14 20:46:46
못마땅하지만 정부가 검토하는 일이기때매 별 반대는 안하지만..
뭐 속사정이 있겠거니 생각하지만...
 
왜 나는 못마땅할까나..
 
아니.. 전라도 출신(그나마 빨갱이라는 굴레를 씌우는걸 싫어하기때매)..
대학에서 열심히 우리민족, 한민족, 이라면서 그렇게 외쳐댔고..
90년대 북한에 수해나서 수만이 죽어갈때 모금운동도 해본적이 있었는데..
 
직접주는것도 아니라 유니세프에.. 그것도 돈도 아니라 현물이고
 
영양개선사업, 의약품 등 정말 인도적인 일인데.. 그것도 800만불..  고작 90억..
현물이면 가치가 90억이지 알고보면 더 싼...
 
왜 못마땅할까..
 
 
1. 시대가 변했다..
젊은이들이 보수화되기시작한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라..
10년도 넘게 진행된 것이다.
내가 보기엔.. 진보정권이 들어서자.. 학생들은 보수화되었달까..
특히 북한에 대해서는...
먹고살기,, 오늘하루 살아가기가 힘들어서 그렇겠지만..
 
2. 나이가 드니 보수화되더라..
특히 북한에 대해서는..
이전에는 가난하고 가진게 자존심밖에 없는 찌질한 같은 형제.. 라고 했다면..
지금은 꼴통에 민중들도 답없는.. 이웃보다 못한 사람이랄까... 차라리 연을 끊고 싶은 친척?
 
심심하면 뭐하고.. 심심하면 뭐하고... 솔직히 견디기 어렵다.
 
3. 북한도 상황이 변했다.
3대가 세습할 정도면 이건 막장중 막장이다..
사회주의가 아니라 그냥 독재지..
이걸 돕는다는게 그렇게 내키지 않는다.
 
4. 아니 북한이 아니라 어디 소말리아.. 아이티 이런데가 이래도 안도와줄래?
북한이니까 돕기가 싫은것도 있다.
북한도 좀 변해야하는데..
저기 군사독재하는 아프리카.. 킬링필드로 불렸던 캄보디아.. 내전했던 미얀마..
이런나라는 수십번 나라가 군사정권에 뒤집어지고 반란일어나고 폭동이 일어나는데...
이놈의 북한은 바로 밑에 도와줄 나라가 떡 하니 있는데도 소식이 없다..
그래서 도와주기 싫다.. 한번 너네도 절실해져보라고 하고 싶다.
 
5. 이산가족 세대는 이미 1세대는 거의 없다..
전쟁 2세대도 이제 줄어들고 이제는 분단 3세대이다.
북한을 보고 지쳐갈만 하다.
 
뭐 내가 그렇다는 이야기이다.
그런데 좀 잘 볼필요는 있다.
 
지난번 503 정권때 북한에 강경대응한다고 확성기설치하고 개성공단 폐쇄하고 인도적 지원 끊는다고 했을때...
이 정책에 대해 무려 지지율이 60%가 넘었다.. 젊은층은 더 했었고..
당시 똥누리.. 503도 놀랐을지도 모른다. 질러놨더니 국민이 열광하네.. 이랬으니까..
 
당시 여론조사에서 기억에..
북한과 전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의외로 많은 수가 강경론을 폈던걸로 기억한다.
목함지뢰 사건나고..
본때를 보여라.. 라던지.. 우리가 밀리지 않는다.. 라던지..
똥누리가 맨날 북한의 장사정포가 무섭다는둥 북한의 재래전력이 무섭다는둥
전가의 보도 AN-2기가 스텔스 성능을 가졌다는둥..
했던 소리가 쏙 들어가던.. 상황이었다..
오히려 젊은이들이 더 할테면 해봐라 했던.. 당시 똥누리가 급 놀랬던.. 때였다.
겁만 주고 공포감을 조성하려 했더니 외려 당시 여론이 더 강경했으니까..
 
북한에 대한 스탠스는 앞으로 이렇게 변하지 않을까..
우리 민족, 통일의 대상에서..  통일하면 골치아픈 대상..
문제만 안일으키면 걍 냅둬도 되는 존재..
우리만 건들지말고 너네만 잘살면 도움정도는 줄수 있는 존재..
 
더 나아가서 분단 4세대쯤되면 그냥 같은 언어, 같은 문자를 쓰는 그냥 다른나라..
 
정부가 무엇을 하던지 지지할것이나..
현재의 북한에 대한 의식 구조가 변한걸 되돌리는건 쉽지 않을거 같다..
그래서 나 말고도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씁쓸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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