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6년전의 일이네요...
마라톤에 입문한지 15년..25살에 마라톤에 처음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풀코스는 대략 30회 정도...하프는 솔직히 계산도 못하겠습니다. 대회참가도 큰 의미가 없고.. 연습으로 뛰는거리가 30km를 넘겨 버리니...
여하튼.. 본문이 좀 깁니다...
100km는 단 1번만 뛰었습니다.. 그리고 그후 더이상 뛰고 싶은 생각도 없습니다..
오래전부터 울트라 100km마라톤이란것을 알고 있었고.. 풀코스 마라톤을 넘어선
울트라 마라톤의 매력/경험이 무척이나 궁금하여 10개월간 준비과정을 거치고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태어나서 처음경험한 100km.. 그리고 13시간이란 긴 시간동안의
경험담을 이야기할까 합니다.
이번 울트라 대회를 앞두고 사전 훈련은 철저하게 준비해왔었습니다.
대회 2개월전 훈련량으로는 풀코스 마라톤3회,60km 1회,
25~30km는 주1회를 꾸준히 해왔었구요. 식이요법 및 충분한 휴식과
부상방지를 위하여 철저한 계획에 따라 트레이닝 했습니다.
아울러 대회 5일전부터 10km미만의 가벼운 조깅과 식이요법도 병행하여
완벽한 몸상태를 유지하기도 했었습니다.
대회시작 4시간전 식사를 마치고, 준비물을 챙겼습니다.
배낭과 이온음료 500ml 2병,구급약,파워겔 5개,초코바 3개,점멸등,바람막이 점퍼,
현금,대회코스 지도까지 꼼꼼히 점검하였습니다.
발바닥과 종아리,무릎과 허벅지까지 테이핑도 완료하였으며, 대회복을 입고 마찰부위에
바세린을 넉넉히 발라줬습니다.
대회시작 1시간전 경기장에 도착하여, 서약서를 제출하고 배번을 수령하여 착용했습니다.
이미 경기장에는 전국에서 모인 포스부터 다른 마라토너분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계셨으며,
그 틈에서 저도 스트레칭을 하며 약간 차가운 날씨속에서 몸에 체온을 조금씩 올리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