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노스 그리고, 크론성]
크론성의 몰락에 관해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는 두가지로 나뉜다.
- 크론성의 전설..
본디 발레노스는 지금처럼 칼페온의 통치하에 있던 국가는 아니었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보면 크론성은 지금의 칼페온성, 하이델성과 같이 발레노스를 통치하던 세력의 거점이었다. (크론성이 공성전의 주요 포인트인 것도 이때문)
과거 한 불사의 연금술사는 발레노스를 지배하던 아그리스 가문의 아그리스 3세를 찾아갔다. 그는 어둠의 신 "하둠"에 대한 두루마리를 건네며 연금술 연구에 대한 지원을 부탁했다. 그리고 그는 이 연구가 성공한다면 아그리스 3세에게 하둠의 힘을 이용하여 막강한 권력을 얻게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마침내, 하둠을 소환하는 어느 날 밤... 크론성에서 예기치 못한 폭발이 일어났다. 아그리스 3세는 그 자리에서 즉사하였고, 크론성의 보물들과 함께 불사의 연금술사는 흔적없이 사라졌다. 폭발 이후 남은 생존자들은 벨리아를 비롯 대륙 곳곳으로 흩어졌다. (한마디로 연금술사 Dog새끼)
발레노스 동부, 크론성 왕이 죽고, 그 뒤를 이은 발레노스의 초대 왕은 바탈리다.
- 올비아 연금술사의 이야기
반대파를 숙청하며 강력한 왕권의 기틀을 잡은 크론의 군주 누아르 바탈리 3세. 그가 두려워하는 것은 오직 죽음 뿐이었다. 권력은 날이 갈수록 그 위세를 더했지만, 점점 늙어가는 몸은 그를 미쳐가게 만들었다. 귀족에게는 잔인했지만, 백성들에겐 인자한 군주였던 그가 변해버린 것도 순식간이었다. 몸에 좋은 약초와 음식을 구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고 그 과정에 많은 백성과 충직한 신하들이 목숨을 잃었다.
이때, 사막을 건너 한 연금술사가 바탈리 3세를 찾았다. 그는 왕에게 금기의 연금술로 젊음을 되찾을 거라고 약속하며 그 재료로 일백 동자와 처녀의 피, 내장을 요구했다. 왕의 광기가 발레노스를 휩쓸었고 백성의 원망은 하늘을 찔렀다.
그리고 마침내, 금기의 연금술로 젊음을 연성하려던 날, 크론 성에 커다란 폭발이 발생했다. 그리고 무언가가 거대한 무리가 발레노스를 덮쳤다. 그 폭발을 지켜봤던 백성들의 증언이 서로 달랐다. 어떤 이는 뿔 달린 짐승이 하늘을 날아다녔다고도 하고, 어떤 이는 아름다운 천사가 축복을 내렸다고도 했다. 또 누군가는 죽은 부모와 수다를 떨기도 했다.
어쨌든 성곽에 살아남은 이는 아무도 없었다.
[기아스]
기아스는 원래 발레노스의 지휘관이었다. 인류는 언제나 그러하듯 자기 영토를 위해 토착세력을 쫒아내는 행위를 해오곤 하는데, 기아스는 이러한 임무를 하는 군인이었다. 기아스의 주 임무는 토착세력 임프를 섬멸하는 것이었다. 임프 섬멸임무를 마친 기아스는 발레노스에서 최고의 지휘관이라는 칭호가 붙었다. 이런 기아스를 본 정치인들은 기아스를 좋아할리 없었다. 결국 기아스는 정치적 모략으로 인해 마을에서 추방당한다.
정처없이 떠돌던 기아스는 죽음 직전의 상황에 고블린 동굴로 피신하게 된다. 그 광경을 지켜보던 연금술사는 기아스가 가여운지 그에게 다가가 검은돌 의식을 치뤄주었다고 한다. 의식을 받고난 기아스는 각성이 되었고 막강한 힘으로 고블린 종족을 거느리게 되었다.
기아스는 자신이 인간이었음을 증오하여 산양의 머리뼈로 가면을 만들어 쓰고 있다고 한다. (기아스 투구 ㄱㅇㄷ;;)또한, 그는 과거 전장에서 울렸던 북소리에 대한 트라우마 때문에 북소리를 들으면 몸서리친다고 한다.
[하이델의 방랑자, 알 룬디]
알 룬디는 흔한 하이델의 농민에 불과했다. 엘리언력 203년 그 해 전까지...
칼페온이 내정으로 인해 휘청일 때, 조르다인은 크루시오에게 하이델 재건을 위한 증세정책을 권유했다. 엘리언력 283년, 결국 농민들이 들고 일어났다. 그 해 흉년이 들고 야만들이 흉포해져 작물에 피해를 끼쳤음에도 세금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농민들은 농민의 대표로 알 룬디를 하이델성으로 보냈으나, 크루시오 성주는 알 룬디를 붙잡아 고문시키고 중립지로 추방시켰다. 이에 농민들은 분노하였으나 군권력 앞에선 아무것도 할 수 없기에 봉기는 얼마 지나지 않아 사그라들었다.
그 후, 하이델 내 민심은 어느정도 잡혔지만 성주는 이에 그치지 않고 극렬히 저항했었던 몇몇 백성에게 수배령을 내렸다. 알 룬디도 수배 대상에 속했다. 어느덧 알 룬디가 추방당했던 중립지 폐성터엔 수배가 내려진 이들과 하이델의 강력한 정책에 이기지 못한 이들이 모여들었다.
그런 백성을 맞이한 알 룬디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반란군의 수괴가 되어 폐성터에 숨어 하이델에 대한 복수를 다짐해야 했다. 들리는 말로는 에르바노 티토의 배신으로 인해 더더욱 분노가 하늘을 치솟았다고 한다.
[진흙괴물]
보기에는 그냥 잡종으로 보일진 몰라도 엄연한 사람이었다. 거대한 진흙 괴물은 원래 폐허가 된 옛 글리시 마을의 도나트란 이름의 초대 촌장이었다. 그는 글리시 마을의 진흙으로 각종 공예품을 만들어 글리시 마을을 번창하게 만들었다. 그러던 어느 날, 글리시마을은 포건의 습격을 받았다.
초대 촌장인 도나트는 옛 글리시 마을을 되찾고자 불사의 연금술사를 찾아다니는 등, 연금술에 관한 연구를 하였다. 연금술에 심취하는 그는 결국 광기에 휩싸여 마을을 뛰쳐나가버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폐허가 된 글리시의 옛터에서는 큰 폭발이 일어났다.
정확한 배후는 알 수 없지만, 그는 그 폭발로 인해 수없이 많은 사체들과 쓰레기들을 품고 옛 글리시 터에서 정처 없이 떠돌고 있다. 많은 이들이 추측컨데 그는 불사의 연금술사와 조우하여 흑결정의 힘을 받아 연금술을 시도했던 것이라고 한다. (연금술사 의문의 연승)
[소산 토착세력]
소산부족은 원래 알티노바 상인회와 우회적인 관계였다고 한다.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았고, 심지어 알티노바 도시 내에 있는 투기장에서 서로 웃고 즐기며 연대감을 이루었다. 그렇게 잘 어울려 지내던 양쪽은 어느순간 틀어져 서로를 경계하며 지내고 있다. 그 이유로는 소산의 영웅이자 최강의 검투사였던 슐츠의 죽음에 있다고 한다. (근데 왜 슐츠 허리띠는 다른 몹이...?)
실제로 소산부족은 병사를 동원하여 과거 메디아의 해상 무역로인 소산 선착장을 점령하여 알티노바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또한, 이 선착장을 이용해 발렌시아 까마귀 상단에게 메디아 유물을 팔아넘겨 부를 축적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다.
[가하즈 도적단]
가하즈 도적단은 가하즈 투발을 두목으로 섬기고, 샤카투 옆 소굴에 터전을 꾸린 집단이다. 과거 가하즈 투발은 발렌시아에서 명예가 드높은 장군이었다. 그는 왕족의 비밀임무를 수행하던 중, 모종의 사건으로 죽음의 위기에 놓이게 되었다. 죽음을 두려운 나머지 그는 도망쳐 나와 도적단 소굴로 들어게 되었다고 한다. 가하즈 투발은 과거 비밀임무에 대한 정확한 이야기는 하지 않지만, 스토리상 흑결정이나 흑정령 또는 고대유물에 관한 임무가 아니였을까 하는 추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