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돌아오는 골목길이었습니다. 너무 추워서 후드를 쓰는 바람에 주변소리가 잘 안들리기는 했지만 경적은 없었습니다. 앞 쪽으로 트럭이 주차되어 있어 옆으로 피했는데 순간 뒤에서 차가 절 쳤습니다. 그 차도 서행 중이여서 다치곳은 전혀 없습니다만 사고처리가 너무 분합니다. 사고가 났을 때 내려서 죄송하다면서 연락처를 줄 주 알았는데 그저 창문만 열고서는 죄송하다고 근데 앞뒤로 차가 막혀서 피해줘야되서 어쩔 수 없다고만 했습니다. 그냥 가시면 뺑소니이신거 아시죠라고 말씀드렸지만 앞 뒤의 차를 비켜줄려면 어쩔 수 없다면서 계속 가더라고요. 저만치 앞에가서 서서는 제가 다가가니 역시 내리진 않고 창문만 내리더라고요. 절 못보신거냐 했더니 그건 아니래요. 그럼 일부러 치신 거냐니 그것도 아니래요. 그냥 죄송하대요. 그렇게 그 차주분은 갔습니다. 연락처도 없이요. 그냥 가시면 뺑소니라고 계속 말씀 드렸는데도 크게 다치거 아니죠. 이러면서 갔습니다. 저도 진짜 안다쳐서 다행이긴 하지만 그래도 교통사고인데 차주분의 대처가 너무 어이 없어요. 아니면 이게 할 수 있는 최선인데 제가 너무 과한걸 바란 건가요? 그냥 내려서 정중히 사과하시면서 다쳤는지도 좀 살펴주시고 나중에 아프면 연락주세요. 하면서 연락처도 줬으면 그냥 오늘 발 뻣고 잤을 거예요. 분하다 보니 글이 길어졌습니다. 이런 경우도 신고 가능 한가요? 이 경우 뺑소니 범은 무슨 처벌을 받나요? 차번호는 기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