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중고차 구입하면서 알게 된 몇가지 사실을 적어봅니다.
- SK엔카와 엔카직영몰은 다른거. 둘다 SK꺼지만 엔카몰은 SK직영이 직접 구입한 차만 판매, 엔카는 일반 딜러+개인+타법인+직영에서 안팔리는 차 판매
- 엔카의 엔카 진단은 차체에 대한 진단만 함. 단순교환 무사고나 보험처리 1천만원했어도 차체 진단 문제없으면 무사고 판정함.
- 엔카직영몰의 엔카 진단은 중고차 성능점검기록부의 항목과 진단 항목이 거의 같음.
- 엔카고 엔카직영이고 엔카진단이 신뢰도가 낮다고 까이는 중고차성능점검기록부와 비교해 별 차이 없다. 오히려 성능점검기록부 원본엔 엔진 블럭 누유체크가 있는데 엔카진단엔 없는 경우가 있음. (이유는 아마 엔진룸 세차후 점검하기 때문일듯)
- 엔카직영몰 조차도 엔카진단, 홈페이지상 성능점검기록부, 성능점검기록부 원본이 각자 다른 경우가 꽤 있으니 꼭 원본을 팩스로 받아보시길.
- 홈엔카시 카드결제는 롯데카드만 됨. (카드 결제하실려면 미리 롯데카드 만들고 오토캐시백 신청하고 구입)
- 성능정검기록부가 짜고치는 고스톱이라고 까이는데 그래도 매물 걸러내기에 좋음 (엔진룸에 미세누유 있는건 거르셈, 중고차 5년되면 미세누유 다 있다고 그러는데 제 생각은 다름. 적어도 가솔린차는 없는 차도 많음)
- 엔카엔 카히스토리 내역이 올라온 경우는 다 볼 수 있는데 직영몰은 보험처리 총액만 나옴.
- 카히스토리는 최근 2개월 내역은 조회 안됨 (어제 사고 보험처리했으면 2개월 뒤에 확인 됨)
- 카히스토리는 당연히 보험처리 안하고 현찰 박치기 수리한 내역은 안나옴.
- 중고차 구입시 홈엔카 서비스는 상당히 메리트 있다고 생각함 (이유는 아래 적을께요)
- 마이**는 출장 구매 동행 서비스중 하나인데 수도권만 서비스 신청 가능. (자세한건 직접 검색해보셈)
뭐 인터넷이나 동호회, 카센터 등을 통해 차에 대해 안다고 해봐야 구입시엔 별 도움이 안되서
예전엔 카센터 기사 수고비주고 같이 동행해 차를 보거나 차 가져와 점검 받거나 하는 식으로 구입하는 경우 꽤 있던데.
요즘은 구매동행 서비스가 있더군요. 유명한 데는 2군데 인거 같던데 다른 곳은 지방출장도 일단 가능은 한거 같고 비용은 부산이 13만원쯤인듯.
제가 이용한 마이**는 수도권만 가능한 대신 가격이 조금 쌉니다.
제가 이용해보니 이게 홈앤카와 궁합이 좋은 것 같아요.
중고차 매물 찾다보니 꼭 맘에 드는 차는 지방에 있더라구요. 쩝.
보통 중고차 탁송을 한다고 하면 다들 말리고 싫어하죠.
근데 일반 중고차 탁송은 시점이 차를 계약 완료하고 이전등록완료 되었거나 이전중일때 탁송하게 됩니다.
즉, 내 차를 대리기사에게 맡기는 거니 참 싫죠. 운전 막 할게 눈에 보이니까.
홈엔카도 비슷해서 우선 계약과 비용처리가 완료되야 탁송되긴 하지만 3일내에는 최악의 경우 10만원으로 반품이 가능하고
기존 비용을 돌려받을 수 있으니 꼭 내 차인 것은 아닌 상태이며
대부분 중고차를 단지에 매물 가져다 놓으면 적어도 꼭 세차를 합니다. 엔진룸 세척도 필수.
우리가 차 보러 갔을 때 누유가 있어도 첨엔 씻겨나가서 누유가 미세누유가 되고 미세누유는 잘 안보이죠.
오래 안팔리면 차보러 오는 사람들이 시동 많이 걸다 보니 보이게 될 수도 있겠지만요.
홈엔카를 신청하면 대리기사가 탁송을 합니다. 제 경우 대구에서 왔는데.
대구에서 올라오는 차를 바로 마이**에 입고 시켰습니다.
4시간 넘게 마구 달려온 차를 바로 입고 했으니 미세누유가 있던 차라면 분명히 티가 나게 됩니다.
저는 발견 못할 수 있지만 정비기사님들은 찾아낼 수 있겠죠.
그리고 만약 마이**과 커넥션이 있는 매매단지가 - 있을리 없겠지만 - 혹시라도 있더라도.
활동무대가 수도권 한정이라 지방이면 전혀 커넥션 없을꺼라 생각.
이게 나름의 계산이었습니다. 그래서 홈앤카와 궁합이 좋은 것 같다고 생각.
마이**도 출장 안가고 사무실에서 편하게 점검할 수 있으니 좋을듯.
점검비 5.5만으로 암튼 전문가가 보는게 저 혼자 보는 거보단 나을테고요.
나이들어보니 세상에 공짜는 없고 공짜나 할인받아서 부족한 서비스를 받느니 걍 제 돈 주고 제대로 서비스 받는게 낫다고 생각하게 되서
동네 친한 카센터 사장님한테 음료수 사주고 부탁하느니 걍 5만원 내고 조목조목 따져가며 보는게 맘 편하겠더라고요.
토요일 오전 홈엔카 신청 - 본사담당자 통화 - 일요일까지 입금완료 - 월요일 오후 탁송 마이**도착 - 화요일 방문 인수
이렇게 일사천리로 진행해서 3일만에 차 가져왔습니다. 인수하면서 이전등록요청해서 목요일 등록증 수령, 이전비 잔금 입금확인해 끝.
단,
제 경우는 제가 원하는 수준의 차량 이었기 때문에 컴플레인 할 이유가 없어서 그냥 인수했으니
담당자도 친절했고 응대도 적절했으며 시간도 아낄 수 있었습니다만,
만약 차량에 문제가 있었다면 또 얘기가 좀 달랐을지도 모르겠네요.
중고차 고려 중인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 해서 적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