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전 정부 9년 동안 방송장악 기도, 불법행위 전말을 포괄적으로 다루는 제대로된 국정조사라면 얼마든지 받을 수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은 국민께 머리숙여 사죄하며 복귀해도 모자랄 판에 지난 주말 무엇이 당당했는지 집회까지 열었다"며 "내용은 더 가관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현정부에 저주와 막말을 쏟아내며 사실상 대선불복 선언식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은 대정부질문에 참여할 권리가 없다. 질문 의원과 순서를 국회법에 따라 하루 전까지 보내고 대정부질의서 48시간 전까지 정부에 보내야 하는데 설마 이런 사실관계 몰랐다며 봐달라 억지를 부리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 원내대표는 한국당 의원들의 비리채용 의혹이 연일 보도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우 원내대표는 "보도에 따르면 이정현 의원 조카가 항공우주연구원 부정 입사가 확인됐고 권성동 의원은 강원랜드 부정청탁 내부문건이 나왔다"며 "정작 지금 해야할 것은 채용적폐 국정조사"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