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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3924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박모씨★
추천 : 1/9
조회수 : 1078회
댓글수 : 20개
등록시간 : 2015/03/26 13:43:45
유머자료 게시판에 있는 글보고 쓰는 글입니다.
저희 아버지는 통일교 목사님이십니다
제가 태어나기 십수년 전 부터 목회하셧구요
물론 지금은 연로 하셔서 그만두셨습니다만
저는 무교입니다.
어릴때 트라우마가 생겨서 종교를 갖지않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 이었을꺼에요 아마
어떤 아저씨가 사탕하나주면서
교회를 다니라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빠가 통일교 목사님이라했더니
저를 벌레보는 듯한 눈으로 째려보더니
이내 안쓰럽단 듯이 거긴 나쁜데라고 했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한테 저딴말을 하면서까지
전도를 해야하는게 그대들의 종교입니까?
통일교가 그리 나쁜 것입니까?
사이비라고 칭하시는분들이 생각하는
종교라는 것이 무엇인지 너무 궁금하네요
종교를 믿는 이유가 뭡니까?
믿음과 신앙심 그로인해 얻는 마음의평화
이게 주된 목적이 아닌가요?
그런데 이걸 다른 종교에서 찾는다고하여
그사람이 사이비입니까?
그렇다면 기독교나 천주교, 원불교, 이슬람 등
널리 알려진 종교 외에 모든것들은 배척해야 할 것들인가요?
아버지 목회 말씀중에 제가 초등학생때 들었고 마지막으로 들었던 말씀이 기억납니다.
"종교는 구분이 없다, 믿음이 중요하다 불교와 기독교와 그외 모든 종교는 믿음이 있기때문에 존재하는 것이다"
성인이 된 이후에
기독교, 이슬람, 천주교, 불교 등등
가보면서 예배도 드려보았고
목회자의 말씀도 들어보았습니다만
그 어떤분들도 제 아버지 같은 말씀을 해주신적이 없습니다.
다들 구분짓기 바쁘고, 나의 것이 옳다라고 우기기 바쁘신데 조금만 생각을 다르게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느 종교가 옳다 그르다를 구분짓기 위한 글이 아닙니다. 사이비라고 지칭하고 놀려대고 손가락질 하는 분들이 제 글을 보고 느끼는바가 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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