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에 접촉 사고가 있었어요.
아파트 주차장에서 유치원에서 아이 데리고 집에 오는 길에 같은 아파트 주민 아주머니 차하고 난 접촉 사고에요.
제가 잘못한 사고였는데 아주 살짝 천천히 스치고 지나서인지 전 전혀 느끼지도 못했고 상대방 분도 차가 살짝 움직이긴 했는데
'설마 긁혔겠어?' 라고 생각하신 후(상대방 분이 직접 한 말) 차를 몰고 그냥 지나가셨어요.
그리고 본인의 아파트 앞 주차구역에 주차를 하고 내려서 혹시나 해서 확인해 보니 긁혀 있더래요.(상대방이 해 준 말)
사고라고 인지 후에 전 알았는데 모르는 척 도망(?)이라도 갈 줄알았는지 후다닥 달려오셨네요
그것도 꽤 흥분 하신 상태로....
그 전까지는 그렇지 않으셨겠죠. 그러니 차량을 이동했을테구요.
방금 자기 차를 제가 긁었다고 모르냐고 하면서 막 달려와서 흥분해서 말하길래..
제가요??? 전 전혀 몰랐는대요? 어디요?
주차로 인한 사고라 전 주차를 하고, 아이를 내리고 있었고 그 분은 본인이 차량 이동 후 나중에 오신거에요.
전 전혀 모르고 있던 상황이라 어디가 부딪혔어요? 라고 물었어요. 제 차에는 블박이 없거든요.
어디가 부딪힌건지 난 모르겠다고. 전 전혀 못 느꼈기 때문에 어느 부분인지 전혀 모르겠더라구요.
그런데 그분도 어느 부분인지 못 찾는거에요. 그래서 한참을 제 차를 구석 구석 샅샅이 보셨어요.
전 블박이 없어요. 그런데 그 분은 블박이 있다고 하시니 블박을 확인해 보시면 사고 위치 알수 있지 않겠냐고 했어요.
그러면서 상황을 설명하시는데
제 뒤에 바짝 붙어서 오고 있다가 제가 주차를 한다고 선거에요.
그런데 전 그 차를 못 봤어요. 그리고 제가 비상등을 안 켜고 주차를 시작했어요.
제가 비상등을 안 켜서 주차를 하는 줄 도 몰랐대요.
그런데 제가 후진을 하고 둥글게 들어가는데 그 차를 발견했어요.
그 때 제가 어~ 너무 가까운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들어서 잠깐 멈췄는데 그 차가 뒤로 이동을 안 하고 있더라구요.
제가 오른쪽에 기둥을 두고 뒤로 일자로 들어가는데 (기둥과 간격은 넉넉했어요) 마지막 머리까지 들어갈 때 제 차 오른쪽 앞 바퀴랑 바퀴 커버(?)에 상대방 차 오른쪽 범퍼 끝쪽이 부딪혔나봐요.
제가 천천히 후진을 했으니 천천히 긁고 지나간거죠.
그런데 당시에 상대분은 제가 일자로 들어가면서 가까운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들어서 크락션도 누르셨대요. (부딪힐 것 같아서)
그런데 전 그것도 잘 못 들었어요. 뭔가 소리가 난 것 같기는 한데 빵~~~ 하고 누르지 않으셨는지 그게 클락션 소리인지 제대로 인지도 못했어요.
음악을 켜 놓기는 했는데 아이가 있는 상황에서 아주 크게 켜 놓지는 않았거든요.
저희 아파트 주차장 꽤 넓고 널널해요. 좁은 공간도 아닌데 그 때 그렇게 가깝다고 생각해서 크락션을 누를 정도면 뒤에 차도 없고 옆에 공간도 널널하고 앞 차가 천천히 움직이고 있는데 다 들어갈 때까지 그렇게 정차해서 기다리지 말고 뒤로 좀 물러주셨으면 서로 좋았을텐데.. 싶더라구요.
생각만 하고 말하지 말껄.. 제가 기다리지 마시고 그 때 조금만 뒤로 물러주셨으면 괜찮을텐데요.. 라고 말했더니
더 흥분하시더라구요. -_-;;; ㅉ.. 이 부분은 승질날 만 하니 죄송합니다.
암튼 서로 보험 부르고 일사천리 진행됐어요.
보험사에서 상대방 분 블박 확인 후 제가 긁은게 맞는 것 같다고 하셨어요. 알았다고 했고 그렇게 처리가 됐어요.
제 차는 그냥 바퀴 고무와 커버에 살짝 자국이 있는데 닦으니까 모르겠어요. 그래서 그냥 두는 걸로.
그리고 보험사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상대방이 차 맡기고 렌트하겠다, 너무 놀라서 목이 당겨 병원에 가야겠다.
ㅡㅡ
차 맡기고 렌트 하시는 거 이해해요.
차가 없으면 안되는 분인가봐요. 그런데... 놀라서 목이 당기는 건 참....... 정말 '설마 긁혔겠어?' 라고 본인이 말하신 차 사고 때문에 당기시는 건지 나와서 보니 어머 긁혔네? 인지 하시고 흥분하셔서 당기시는 건지 모르겠어요.
그래도 원인은 긁힘 때문이니 별일 없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