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들이 뱃속에 있을때니깐...2년즘 됐네요..
여하튼...
저녁먹고 마누라랑 TV를보다가 자전거로 동해안 일주하는 프로를 보는데...
하루에 100km 정도간다길래...
제가 그냥 흘린말로 하루에 200km는 가야지..무슨 100km냐고...궁시렁 거려서...
아..참고로 마누라도 자전거 무진장 잘탑니다..특히 산악을요..........
여하튼..마누라 피식 웃으며.....
컴퓨터에 앉더니...........지도를 펴놓고...한참 들여다보고는
내기를 걸어왔습니다...
주말에...날씨좋으면..아래 코스 8시간 주파 20만원빵..
내기조건...MTB..
지도상 180km니깐.. 8시간 정각 +30분당 10만원... -30분당 10만원....
인증은 GPS로...그렇게 내기가 시작되고...
실제 주행한 GPS 기록...
새벽6시 출발전 인증샷..
중간지점 호미곶 도착 인증샷..
최종 도착후 인증샷...
그외.....
한번도 자전거에서 내리지도 않고...오로지 달리며 물먹고...영양보충하고...
정말 죽자살자 패달 밟아서 왔는데...
8시간38분...................
터널구간과 일부 고압선 구간에서 GPS튀어 버려서 Km가 틀립니다..
허나..시간은 계속 가고 있었다능... 이게 뭐여..!!!
그 이후론...두번다시 이런 무모한 장거리 라이딩 않합니다....
돈 잃고...몸 버리고...맘 상하고..............
다음에는...머리털나고 처음 겪어본...엄청난 통증과 두려움...
100km 울트라 마라톤 후기를 아주..리얼하게 올려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