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타 한의대 다닙니다 MT불참비 논란글(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bestofbest&no=201232) 을 보며 오해를 바로잡고자 글을 씁니다 (워워 돌 내려놓으세요 불참비가 잘했다는게 아닙니다)
1. 한의대에선 적어도 일정수준이상 단체행동이 강요됩니다 아마 대부분의 한의대가 그럴꺼라고 생각됩니다. 여러가지 문제가 있는데 첫째로 유급제도가 있습니다 과목별 유급(60이하) 평균미달로인한 유급(70이하)가 존재해서(학교별로 과락이 없는경우는 있더라구요) 교수들의 권한이 막강합니다. 언뜻 점수보면 이해가 잘 안되실거에요(세상에.. 평균70을 못넘긴다고?) 그런데 대다수의 전공교수님들이 너흰취직이랑 상관없잖아 라는 마인드로 정말씨뿌리기 하십니다. 이때 한의대생들은 앗 씨라니...교수님 사랑합니다 정도 반응? (저만 그런가요?ㅋ) d나 그이하도 매년 많이나와요 특히 예과때는...
둘째 이러다 보니 학번 분위기 라는게 정말 중요합니다. 수업의 다수가 고등학교처럼 같은강의실에서 같은수업을 듣게되고(본과 즉 한의학과로 들어서면 98프로 같이 수업듣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2프로는분반수업) 개인의 일탈로 인한 결석이 수업 분위기를 해친다는 판단이 들면 그학번은 피바람이 불어요... 재시를 주긴 주는데 100명중 70명 재시...(즉 70명이 100점만점에 60점을 못넘었다는 소리..)
셋째 그래서 본과가면 패널티로라도 수업참여 및 학과행사(라는게 거의없겠지만)를 강요하게 됩니다.
2. 저는 문제가 불참비가 아니라 대화와 타협의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불참비를 걷게되는 과정은 첫째 학과행사나 수업(어떻게 학과행사나 수업을 동일선상에 놓냐 라고 반문하시겠지만 교수님 입장에선 그게 그거입니다 딱 고등학교 소풍이나 수학여행같은거에요 학과엠티가...)을 빠집니다 둘째 교수님들이 분위기가 안좋음을 느끼고 대량의 유급이나 재시가 발생합니다(유급기준통상0~20퍼센트까지정도?) 셋째 졸업을 해야하므로 학번차원의 회의를 합니다. (대부분 같은수업을 들으니 이게 정말 쉽습니다) 넷째 각종패널티나 참여유도안이 나옵니다 다섯째 잘안지켜집니다 여섯째 회의를 합니다 일곱째 잘안지켜집니다
무한반복 N번째 불참비를 걷습니다 N+1번째 잘지켜집니다
보통 이런식으로 전개되더라구요 저도불참비자체에 참 많은 반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만은 결론이 비슷하게 흐르더라구요
이번상황의 문제는 이러한 논의나 과정없이 단순히 쉬.워.보.여.서 출석유도정책으로 불참비를 걷은게 문제가아닌가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강요받은 단체행동때문에라도 참석만 하면 강압적이고 단체적인 행동자체가 좀 덜합니다(술 강요도 거의 못본거 같은데... 이건 제가 인상이 더러워일 수도...)
음.. 되도록 잘 풀어쓰려고 했는데 전달이 잘됐는지 모르겠네요. 한의대 분위기에 대한 질문있으면 리플달아주세요 아는선에서답해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