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박태환에게 실망했다는 사람들한테 묻고 싶습니다. 대체 어떤 부분에 실망하는 겁니까?

아니 정상적인 사고 방식이라면 멍청한 의사의 실수 때문에 선수 경력에 똥칠을 한 

박태환을 동정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상식적으로 어떤 미친놈이 어떤 약물을 주사 받았는지 기록에 다 남는 

"병원"에 가서 금지 약물을 주사 받습니까?

미국 야구 전설 마크 멕가이어처럼 몰래 약을 구해서 믿을 수 있는 지인이나 스스로 자기 몸에 주사를 하죠.

경찰 조사에서도 박태환이 사고를 당했다고 하잖아요? 

언제부터 대한민국 인심이 사고 당한 사람한테 욕하는 거였습니까?

뭐 박태환이 몰랐을 수 없다? 혹은 충분히 주의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않았다?

누가 차에 치어서 죽으면 차를 피하지 못했다고 실망하실 분들이네요.

무단횡단하다가 치였으면 말이라도 안하지 횡단보도에서 초록불까지 기다렸다가 가는데 왠 미친놈이 쳐 졸다가 차로 받아버려서 즉사한 사람한테 횡단보도에서는 충분이 주의해야 되는 거 몰라요? 사람이 횡단 보도 건널때는 조심해야지 차에 치어 죽다니 정말 실망입니다. 라고 장례식가서 시체에다 대고서 설교하는 거랑 논리적으로 똑같네요.

밑에 글에 김지현 선수랑 비교하면서 박태환 선수의 처벌이 낮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데.

원래 법적으로 처벌이 없어야 정상인겁니다. 이건.

 

김지현 선수는 자기 집에서 혼자 약을 먹어서 스스로를 변호할 증거가 약한 상태고 박태환은 스스로를 변호할 증거가 수두룩 빡빡인데 박태환이 더 낮은 처벌을 받은 것이 불공평합니까? 내가 여기까지는 말 안 하려고 했는데 아니 김지현 선수가 정말로 약물을 하고서 감기약 먹었다고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증거 있어요? 적어도 김지현 선수가 사고를 당했다는 것을 증명할 증거가 없잖아요. 증거가 있다손 쳐도 병원까지 가서 공식적으로 주사 받은 박태환보다 더 공신력 있는 증거입니까?

박태환은 범죄자가 아니에요. 여러분. 

피해자입니다!!!!!!!!!

모든 증거가 박태환의 무죄를 증명함에도 불구하고 수영연맹에서 박태환을 처벌할 수 박에 없는 것은 박태환이 잘못이 있어서가 아니라 원칙을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어떤 경우라도 금지 약물을 주사 받은 선수의 활동을 인정 할 수 없다는 대원칙이요.

그 대원칙에 박태환이라는 개인이 불운하게 '희생'되는 겁니다.

여러분이 영웅이 몰락하기만을 기다렸다가 기회만 되면 물어뜯는 하이에나가 아니라면 지금 해야되는 것이 비난이 아니라 동정과 격려라는 것이 너무나 명확한 것이 아닙니까?

최소한 정말로 최소한 욕을 하려면 적어도 박태환의 고의성이 확인되고 나서 해야죠. 경찰 수사에서도 박태환이 사고를 당한거라고 하는데 박태환은 사고도 당하면 안 됩니까?

이럴 줄 알았으면 박태환이 다른 나라도 이민가는 편이 좋았겠네요. 그러면 멍청하고 경험없는 한국 병원에서 주사 잘못 놓은 것 때문에 약물 사고도 안 당했을거고 영웅 죽이기 쳐 죽이기 좋아하는 대한민국 국민들도 안 봐도 좋았을 건데. 

만약 박태환이 미국인이고 미국에서 이런 불행한 사고가 선수에게 일어났을 때. 과연 미국인들이 지금 대한민국 국민들과 똑같은 반응을 보일까요?? 적어도 박태환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대한민국의 그것보다는 수십배 많았을거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