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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면 문재인이 보인다
게시물ID : sisa_5827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갠트
추천 : 1
조회수 : 47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3/24 20:03:56
http://joongang.joins.com/article/535/17420535.html


이 책을 보면 문재인이 보인다



"벼락치기는 한계, 준비해야 승리" 
2013년 출간 뒤 책대로 움직여 
주변 우려 무릅쓰고 홍준표와 만남 
책에 "영남 유권자에게 다가가야"
"안보 폭 좁아선 안 돼" 가장 강조 
리퍼트 병문안, 25일 해병대 찾아





“박근혜 후보는 공식적인 후보 선출 훨씬 전부터 사실상의 후보였다. 새누리당은 그를 중심으로 전략과 정책, 홍보 마케팅을 준비해 왔다. 그에 비해 우리는 벼락치기 시험 준비 같았다.” 대선 패배 뒤 1년 만인 2013년 12월 초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출간한 책 『1219 끝이 시작이다』에 나오는 대목이다. 문 대표는 책에서 “25년간 대선의 징크스는 먼저 대선 후보가 확정된 정당의 후보가 승리한다는 것”이라며 “(나의) 벼락치기 준비는 당내 경선과 후보 단일화까지는 통했지만 본선에선 실력 부족의 한계를 드러냈다”고 후회했다. 한 참모는 “문 대표가 당 안팎의 반대를 무릅쓰고 2월 8일 전당대회 대표 경선에 나선 속마음이 책에 드러나 있다”고 말했다. ‘빨리 준비하지 않으면 2017년에도 승산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지난 18일 “홍준표 경남도지사에게 되치기를 당할 수 있다”는 만류에도 불구하고 문 대표가 경남도청을 방문한 이유도 참모들은 책으로 설명한다. “진정한 패인은 지역구도 존재 자체가 아니라 잘못된 구도를 극복하려는 노력… 영남 유권자의 외면에 책임이 있는 게 아니라 우리가 다가가지 못한 게 패인”이라고 적힌 대목이다. 한 참모는 “무상급식 중단에 반대하는 영남 지역 유권자들에게 진정성을 보여 주자는 의도”라고 했다. 문 대표 주변에서 요즘 『1219 끝이 시작이다』 읽기가 붐이다. 당 대표가 된 뒤 문 대표가 책 속에 있는 내용을 그대로 실천하고 있기 때문이다. 측근들은 이 책을 “대선 패배 뒤 통한의 심정을 담아 1년 동안 정리했다”고 말했다. 문 대표와 청와대 생활을 함께한 측근은 “당 대표가 된 뒤 90일 이내에 (책에 쓰인) 구상대로 당을 바꾸는 게 목표”라고도 했다. 

책 속에서 문 대표가 가장 강조한 건 안보다. 그는 “안보와 성장 분야에서 폭이 좁다. 그 부족한 부분을 채워야 한다. 그래야 국민이 우리를 수권세력으로 신뢰할 것”이라고 썼다. 책 곳곳에서 네 차례나 등장한다.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피습사건 때 문 대표는 책대로 움직였다. 종북 논란이 일 조짐이 보이자 문 대표는 지난 6일 “새정치연합이 오히려 안보에 더 능하고 애국적”이라며 미국대사관을 방문했다. 새누리당보다 먼저 움직였다. 8일 리퍼트 대사를 찾아가 병문안도 했다. 문 대표는 25일 해병대 훈련에 직접 참여한다.

 물론 책에 과제로 제시된 것들이 모두 실현된 것은 아니다. 문 대표는 “새누리당은 일찍부터 준비한 전략에 따라 당명을 바꾸고, 상징색까지 대담하게 바꿨다”고 부러워했지만 아직 당 홍보위원장을 임명하지 못했다. 측근들은 홍보위원장이 정해지면 새 홍보전략에도 시동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남북관계를 국민들의 먹고사는 문제로 전환시켜야 한다’며 강조한 새 남북관계 비전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책에는 “새누리당 지지율 40%대, 야당 지지율 20%대 구도를 깰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며 ‘온라인에 당을 개방하는 방안’도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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