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살해 용의자에게 무참히 살해된 이남(24)씨의 사진입니다. 전 얼마 전 광주에서 도주하던 살해용의자 이모씨(42)를 막아서다 살해 된 이남(24)씨의 형수입니다. 젊은나이에 너무도 억울하게 죽어간 우리 도련님을 대신해서 네티즌 여러분들의 힘을 빌리기 위해서 이렇게 고인의 사진과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제가 여러분들께 억울함을 호소하는 이유는 무책임하고 안이한 경찰들의 파렴치한 행동 때문입니다. 광주에서 택배회사를 다니고 있던 저희 도련님은 퇴근길에 핸드폰으로 전화를 하던 도중 6명의 경찰과 도주하고 있던 범인을 보고 범인을 막기 위해 범인의 도주로를 차단하고 대항을 하다가 범인이 휘두르는 칼에 가슴을 맞고 쓰러지셨습니다. 그런데...범인 뒤에 쫒아오던 6명의 경찰 중. 그 누구도 저희 도련님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경찰은 없었습니다. 범인에칼에 찔린것을 뻔히 보았으면서......쓰러지는 모습을 보았으면서... 경찰 6명 중 단한명도 멈춰서서 도련님의 상태를 살펴본 사람은 없었습니다. 피를 심하게 흘리시던 저희 도련님은 힘겹게 걸어 회사 사무실로 돌아가 도움을 요청하셨고 당황한 동료 직원들은 119에 신고를 했지만 구급차는 20분이 지나서야 도착했습니다....... 다음날 뉴스를 보았습니다. 한 여성을 살해하고 도주하던 살해 용의자가 길 가던 행인을 찌르고 다시 도주 했다며 보도가 나왔습니다.......화가 났습니다. 분명 범인에게 대항했고..경찰 여러분들을 도우려다가 변을 당한 사람인데... 그냥 길가던 행인을 찌르고 범인이 다시 도주를 했다니.... 제가 화가 나는 것은 무언가를 바래서가 아닙니다. 자신들의 잘못과 과오가 들통날까봐 모든 것을 자신들의 입장에서 수사와 진술을 한 경찰들에게 화가 났습니다. 분명 본 사람도 수십이었건만.... 정작 그 범인을 잡은 것도 수십명의 시민들이 몽둥이와 파이프로 잡았건만. 어이없는 자신들의 공포탄 두방으로 범인을 검거했다니..... 정말 화가 나고..저희 도련님이 불쌍했습니다. 저희 도련님 정말 착한 사람이었습니다. 5개월 전 아버님을 여의고 넉넉지 못한 살림에 뇌종양을 알고 계신 어머님을 위해 그 먼 광주까지 가서 일을 해 자신의 월급 절반을 어머님께 쏟아 부었던 사람입니다. 항상 웃고...조카들에게도 항상 따뜻했던 삼촌이었습니다. 지금 저희 남편을 비롯해서 저희 가족과....도련님의 여자친구까지....모두 넋이 나가있는 상태입니다. 어머님께는...차마 말씀드리지 못했습니다. 몸도 좋지 않으신 분께....차마 아들이 죽었다고는 말씀드릴 수가 없었습니다. 이제 며칠 후면 64세노모의 생신이십니다. 아들이 하늘나라에 있다는 걸 모른 신채 며칠 후면 광주에 있는 막내아들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하루하루를 손꼽아 기다리고 계십니다. 정말 어떻게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화가 났지만...울고 싶었지만..누군가에게 이르고 싶었지만.. 도움을..청할 곳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글을 쓰는 것입니다. 저희 착한 도련님..다시 웃을 수 있게 해주세요. 쩝 그냥 다른 게시판 갔다가 올라온 글이라... 두서 없이 올립니다. 이래서 의로운 시민이 되려면 X죽음을 각오해야하는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