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김종대 의원은 정부의 사드 발사대 4기의 임시 추가배치와 관련, "미국의 요구에 속수무책으로 끌려가는 이 정부는 이제 트럼프 대통령의 푸들로 전락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7일(오늘) 국회에서 열린 당 상무위에 참석해 "오늘 아침 성주 상황은 20여 명이 다쳐서 병원으로 실려간 아비규환 그 자체다. 이렇게 물리력으로 국민을 제압하는 광경은 박근혜 대통령 시절과 다를 것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박근혜 정부 당시의 사드 조기배치의 진상을 규명하겠다'며 국방부를 조사했고 '사계절 환경영향평가를 주민 참여 속에 실시하겠다'고 약속하던 두 달 전의 문재인 정부는 온데간데없다"며 "불과 두 달 만에 이 약속은 짓밟혔다"고 지적했다.
한러 정상회담과 관련해선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제재와 압박을 강화해야 한다. 북한에 대한 석유 공급도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북한 핵 문제는 대화와 협상으로 해결돼야 한다. 원유 중단으로 민간의 피해까지 초래할 수 없다'며 거절했다"고 소개하면서 "북한의 민간 피해까지도 불사하겠다는 인권 변호사 출신의 우리 대통령을 푸틴이 반대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인내심을 갖고 북한과 대화와 협상을 주장하던 문재인 대통령은 도대체 어디로 가고, 이제 푸틴 대통령이 그 입장을 대신하는지, 이 경악스러운 광경을 지켜보는 것은 고통 그 자체다. 언젠가 후회할 것"이라고 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