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검찰, '공관병 갑질' 박찬주 대장 내외 수사 난항
박찬주 고발인 조사 비협조적…박 대장, 소송 제기해 수사촉박
군검찰, 추석 전까지 수사 마무리…박찬주 내외 재소환 실시
공관병 갑질 논란으로 국민적 분노를 불러일으킨 박찬주 육군 대장과 부인의 군검찰 수사가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군 검찰 관계자는 이날 "박 대장 내외가 전·현직 공관병에게 행했다고 제기된 의혹에 대해 고발인과 관계 단체에 대한 조사를 원만히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군 검찰은 공관병 출신 고발인과 관련 단체가 제기한 의혹에 대한 사실 여부와 박 대장 내외의 엇갈린 진술 등에 대한 상호 조사를 진행하고자 하나 고발인들은 군 검찰에 대한 신뢰성을 들어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물론 일각에서는 군 검찰의 수사가 '제식구 감싸기'로 흐르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여전히 나오고 있다.
아울러 박찬주 대장이 국방부의 전역 연기 조치에 불응해 행정소송을 제기한 상황과 별도로 국방부에 인사소청을 신청해 그 결과에 따라 민간인 신분으로 돌아가는 만큼 군 검찰의 수사가 강제적으로 종료될 수 있다.
군 검찰은 적어도 추석 전까지 수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며 박찬주 내외의 재소환을 실시할 예정이다.
군 검찰관계자는 "지난번 소환조사는 당사자 의견 진술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재소환에서는 여러 증거와 자료를 토대로 갑질 여부의 최종 확인작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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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의 관심이 조금 멀어진 사이, 혹시나 했던 일이 역시나